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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농벤져스가 남해 시금치 요리로 농민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백종원은 고깃집 사장님께 허락을 받은 후 즉석에서 시금치무침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생각난 건 즉석에서 빨리 해봐야 한다. 이게 괜찮다면 식당에도 도움이 되고 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백종원의 시금치 무침을 맛 본 농벤져스들은 "진짜 맛있다"라며 "조금만 노력하면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라며 백종원의 시금치 무침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팟 시금치 무쌉을 맛 본 농민들은 "시금치를 시시하게 볼 게 아니다"라며 여러 요리에 잘 맞는 시금치 요리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고, "우린 농사만 지을 줄 알았지 요리하는 법은 몰랐다"라며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시금치 무침을 선보인 백종원은 돼지고기 비선호도 부위인 앞다리살 구이에 시금치 무침을 넣어서 말아서 먹는 방법을 설명했고, 농민들은 "돼지고기도 소비하고 시금치도 소비하고 좋은 아이디어다"라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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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님은 "원래 3000망 정도 나갔는데 지금은 1200망 정도 나간다. 절반으로 줄었다"라며 "홍합이 1년 정도 있다가 안 팔리면 자연적으로 떨어진다"라며 어민들의 고충을 이야기 했다.
수년 전 양식 홍합에서 폐타이어 발암물질이 발견됐다고 보도돼 홍합의 판매량이 떨어졌다고. 선장님은 "홍합이 원래 잘 팔렸었는데, 2년 전부터 뭐가 오해 생겼는지 잘 안 팔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선장님은 "어느 방송을 봤는데 과연 진실을 알고 저런 방송을 하는지 참 가슴이 아프더라. 홍합은 수하연을 먹고 사는 게 아니라. 물에 떠다니는 먹이생물을 먹고 사는 게 홍합이다"라며 억울한 심정을 전했다.
홍합은 최근 2년간 소비가 절반 이상 줄어든 데다, 재생고무바를 사용하는 양식법에 대한 왜곡된 소문 때문에 여러모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실제로 홍합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시행하는 안전성 검사에서도 꾸준히 적합 판정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인식은 좀처럼 바뀌지 않아 어민들의 걱정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홍합은 지금 10kg 당 5000원에 거래가 되고 있었다. 커다란 30kg 한 망도 1만5000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싼 가격에 백종원과 김희철은 놀랐다.
이후 백종원의 집에 양세형과 김동준이 모였다.
백종원은 김동준-양세형을 집에 초대해 홍합찜 요리를 선보였다. 백종원은 "그냥 물을 넣고 끓이면 된다"라며 맹물에 대파와 청양고추, 그리고 양파를 넣고 소금 간을 하고 끓이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양파와 청양고추가 숨이 죽기 전에 먹어야 한다. 너무 끓이게 되면 홍합이 쪼그라든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먹은 양세형과 김동준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다음 장사에 기대감을 자아냈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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