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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전범기 논란에 휘말린 영국 가수 앤 마리가 한국 팬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앤 마리는 1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 영국 TV쇼에 출연한 내 모습에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나는 특정 모양의 의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걸 알아주길 바란다"는 글을 게재했다.
또 "우리 팀은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국과 상의 후 해당 영상을 내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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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방송 직후 SNS 상에서는 일제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 문양이 그려진 머리띠를 착용한 것은 잘못됐다는 내용의 글이 연이어 올라왔고, 앤 마리는 이를 확인한 뒤 즉시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입장문을 게재하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앤 마리는 2018년 발표한 '2002'가 팝 최초로 가온차트 연간 스트리밍 차트에서 정상을 기록하는 등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팝가수다. 특히 지난해 7월 우천으로 인해 내한 공연이 취소되자 국내 팬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무료 공연을 마련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2019 브이라이브 어워즈 'V 하트비트'로 다시 한 번 내한해 무대를 펼친 앤 마리는 지난달 17일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특집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한국에 대한 같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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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앞으로도 아주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 같으며, 향후 세계적인 유명 스타가 잘 몰라서 이런 경우가 또 발생했을 시에는, 화를 내는 댓글이나 DM이 아닌 차분하면서도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가오는 도쿄올림픽에서의 욱일기 응원도 사전에 반드시 막아낼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아 보자"고 당부했다
이하 앤 마리 SNS 전문
어젯밤 영국 TV쇼에 출연한 내 모습에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 나는 특정 모양의 의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걸 알아주길 바란다.
유감스럽게도 나는 이와 관련된 역사 교육을 받지 못했다. 많은 분들에게 고통을 줘서 정말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우리 팀은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국과 상의 후 해당 영상을 내리도록 요청하고 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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