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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문화 대통령'으로 우뚝 선 봉준호 감독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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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변가로 유명한 봉준호 감독은 이날 문 대통령의 스피치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봉 감독은 "빠로 옆에서 이렇게 길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 저나 배우 송강호, 최우식씨 모두 스피치라면, 다 한 스피치를 한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인데. 어떻게 하시는 건가. 의식의 흐름인지 궁금하다"며 "지금 작품 축하부터 한국 대중 문화 거쳐 영화 산업 전반에 걸친 여러 언급을 거쳐 결국 짜파구리 이르기까지 거의 말씀하신 게 거의 시나리오 2페이지다. 너무나 조리 있게 논리정연한 흐름과 완벽한 어휘 선택, 기승전결로 마무리까지 하시는 걸 보면서 보며 저는 글 쓰는 사람으로서 충격에 빠져 있는 상태다"고 감탄했다. 이어 "분명히 암기하신 거 같진 않고 평소 체화된 어떤 이슈에 대한 주제의식이 있기에 줄줄줄 풀어내신 거 같다. 미국서 많은 시상식 갔지만 지금 말씀하신 것의 1/4 정도의 짧은 스피치도 프롬프터(대본 등이 송출되는 모니터)를 보면서 한다. 대사를 많이 외우는 배우들, 미국 배우들도 그렇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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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문 대통령은 10일 페이스북에 "우리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 봉준호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께 자부심과 용기를 주어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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