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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에는 유쾌한 활력을 더하며 시선을 모으는 조합이 있다. 홍운 지구대 선후배 관계였던 차수영(최수영)과 오동식(음문석)이 그 주인공. 광수대로 임시 파견됐다, 정식 발령을 받은 수영은 동식 앞에서 만큼은 편하게 웃었고, 동식은 툴툴거리면서도 항상 수영을 챙기기 때문.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전개 속에서 예상치 못해 더 훈훈한 웃음을 선사하고 이들 선후배의 킬링 포인트를 꼽아봤다.
#2. 너 지금 내가 창피해서 그런 거니?
수영의 퇴근 시간을 맞추기 위해 "민원 다 정리하고 왔다"는 동식과 "뭐야. 온다더니 진짜로 왔네"라면서도, "보니까 반갑긴 하다"며 모처럼 편안한 미소를 보인 수영. 그러나 이것도 잠시,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는 현실 남매처럼 두 사람 역시 경찰청 복도에서 "네 자리도 볼 겸" 올라가네, 마네로 실랑이를 벌였다. 동식은 "너 지금 나 창피해서 그런 거니? 시골 순경이라고 창피해서 그래?"라며 진심이 반쯤 담긴 것 같은 농을 건넸고, 그 장난은 그녀를 결국 웃음 짓게 했다.
오현재(장혁)의 선글라스와 휠체어가 모두 위장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수영. 그뿐만 아니라 아지트 통제실엔 자신에 대한 사소한 정보까지 수집돼있었다. 현재가 연쇄살인마 '그놈'을 끌어들이기 위해 자신을 이용했다는 생각에 크나큰 배신감을 느꼈고, 결국 현재를 뒤로한 채 휴가를 내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런 그녀를 "내가 콜이니? 올 거면 미리미리 온다고 얘기를 하던지"라고 툴툴대며 마중 나온 사람은 바로 동식이었다. 그런 그의 장난이 상처를 받은 수영에겐 위로가 되는 순간이었다.
'본 대로 말하라' 매주 토, 일 밤 10시 50분 OCN 방송.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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