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도상우(32)가 공백기가 '인생의 전환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근 종영한 '간택'은 쌍둥이 언니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왕비가 되려 하는 한 여인과 예지몽을 통해 그 여인을 보는 조선 왕의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로, 간택 과정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치열하고 애달픈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를 그린 작품. 도상우는 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스포츠조선 사옥을 찾아 '간택'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도상우는 전역 후 4년의 공백기를 거쳐 정규 드라마에 복귀했다. '간택'은 심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만났던 고마운 작품. 도상우는 "3~4년 만에 정규 드라마로 인사를 드렸다. 그 기간이 저에게는 심적으로도 힘든 부분도 있었고, 공백기가 길어서 그랬던 것도 있을 거다. 기다림이라는 시간이 더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부분에서 조금 더 단단해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이후 더 단단해지지 않았나 싶다. 그게 저를 조금 더 성숙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는 원래도 긍정적인 성격이었는데, 공백기를 통해서 더 저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에너지를 더 뿜어보겠다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
|
칼같은 포마드 헤어스타일로 딱딱한 남자친구 역할을 주로 보여줬지만, 도상우는 '간택'으로 수더분한 매력 역시 선보일 수 있었다. 도상우는 "이제는 조금 더 가벼운 연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풀어졌을 때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걸 저도 추구하게 됐다. 그래서 제가 그동안은 수트를 입고 연기를 많이 했는데, 이제는 망가지는 연기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내가 지금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움을 연기로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다"며 "또 사랑도 이뤄보고 싶다. 지금까지는 늘 차였는데 드라마에서 사랑에 빠져 본 적이 없다 보니 완전히 사랑에 빠져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도상우는 마지막으로 "올해는 꼭 영화를 해보고 싶다. 그동안 도전하지 못했던 분야인데 다양한 역할로 저를 소개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믿보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도 크다. '저 친구가 나오면 봐야지'라는 마음을 좀 드리고 싶다. 조금 더 다듬어서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상상만 했었던 그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거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가장 듣고 싶은 말은 그 것"이라며 "나중에 늙어서 들어도 상관이 없을 것 같다. 연기는 평생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으니, 언제가 됐든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상우는 '쉼 없이 달릴 예정'이다. 쉬는 것이 더 싫다는 그는, 짧은 휴식을 취한 후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