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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안녕 드라큘라'가 마지막까지 마음을 울리는 공감을 전한다.
공개된 사진 속 열 살 우정에 결정적 위기를 맞은 유라와 지형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종이를 잔뜩 들고 동네를 누비는 두 친구. 밝은 표정의 지형과 달리 유라는 어딘가 풀죽은 얼굴을 하고 있다. 이어진 사진 속 아이들은 경계하는 눈빛으로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다. 유라의 앞을 막고 선 지형. 손에 들려진 꾹꾹 눌러 쓴 탄원서도 눈길을 끈다. 두 아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나온 선생님 안나와 동네 주민 미영, 서연의 모습도 포착됐다. 유라를 따뜻하게 감싸준 세 어른과 유라를 바라보는 지형의 뒷모습에서 조금은 슬픈 분위기가 감지된다. 그 뒤로 비친 재개발 현수막은 유라와 지형이 마주한 아픈 현실을 짐작게 한다.
오늘(18일) 방송에서는 외면하고 싶었던 삶의 문제들을 만난 안나와 미영, 서연 그리고 유라와 지형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진다. 언젠가 마주해야 했을 진실과 팍팍한 현실, 타인의 이기심 앞에서 한 발짝씩 나아가는 인물들의 성장기가 가슴 아프게, 또 따뜻하게 그려질 전망. 진짜 우리 곁의 이야기 같기에 더욱 마음을 울렸던 세 가지 이야기들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마지막까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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