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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의 선전포고가 가슴을 뜨겁게 달궜다. 시청률 역시 단 3회만에 8%를 돌파하며 그 저력을 과시했다.
'장가' 장대희(유재명 분) 회장도 박새로이의 소식을 알게 됐다. 장회장은 10년 전 일을 되새기며 "박새로이, 나 그 사이에서 자네는 누굴 택할까?"라고 물었고, 오수아는 "저는 '장가' 사람입니다"라며 단호하게 답하면서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한편, 조이서와 장근수는 친한 형 성현(윤박 분)과 함께 '장가' 포차에 갔다. 하지만 조이서의 너스레와 가짜 신분증으로는 오수아의 깐깐한 검열을 뚫을 순 없었다. 결국 조이서는 박새로이가 운영하는 '단밤'으로 두 사람을 이끌었다. 신분증 검사를 하던 홀 직원 최승권(류경수 분)은 미심쩍었지만, 손님이 없어 고민하던 박새로이를 떠올리며 모른 척 넘어갔다. 술에 취한 성현의 무례한 태도를 빌미로 이성을 상실한 최승권이 '단밤'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때마침 경찰들이 가게를 들이닥쳤고, '주폭' 사건이 아닌 미성년자 출입 신고로 출동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박새로이는 무언가 단단히 잘못됐음을 짐작했다.
결국 '단밤'은 2개월의 영업 정지를 당했다. 미안한 장근수와 억울한 최승권이 부당한 결과라며 발끈했지만, 오히려 사장 박새로이는 담담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만남은 박새로이를 분노케 했다. 장근수 일로 연락을 받은 장근원이 경찰서에 나타난 것. 어릴 적부터 무시와 방관이 일상이었던 장근수에게 형의 등장은 달가울 리 없었다. 박새로이의 표정도 싸늘하게 굳어갔다. 무엇보다 그의 말 한마디에 움직이는 경찰의 무능함은 박새로이를 더욱 분노케 했다. 10년이 지나도 박새로이에게 타협은 없었다, 여전히 그는 소신대로 말하고 행동했다. 조이서는 박새로이를 설득하기 위해 따라나섰고 "지금 한 번 참고 넘어가라"는 그를 향해, "그 한번들로 사람은 변해가는 거야"라고 일침했다. 이어 장근원의 비아냥에 분노를 삼키던 박새로이는 "9년, 지금껏 잘 참았어. 앞으로 6년은 더 참을 거야. 네 놈 공소시효. 내 계획은 15년짜리니까"라는 선전포고로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불을 지폈다.
한편, '이태원 클라쓰' 4회는 오늘(8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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