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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이연희X옥택연 공조→임주환 반전..'더 게임' 볼수록 빠져든다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1-31 08:49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 이연희와 옥택연의 공조가 시청자들을 더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3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이지효 극본, 장준호 노영섭 연출, 이하 '더 게임') 7회와 8회에서는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김태평(옥택연)의 예언이 시시각각 바뀌기 시작하며 이미진(최다인)의 죽음 예언이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지 보는 내내 긴장감을 전달했다. 여기에 김태평과 서준영(이연희), 그리고 구도경(임주환)의 인연이 사실은 20년 전 희망 보육원에서 이미 시작됐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을 또 한 번 충격에 빠뜨렸다.

이날 방송은 생매장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나게 된 이미진에게 닥친 또 다른 죽음을 예견하는 김태평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작됐다. 경찰서에서 이미진의 사진을 본 김태평은 강력 1팀원들에게 "날짜는 알 수 없지만 저녁 7시, 일곱 번째 피해자가 사망했던 것처럼 병원에서 미진이가 살해된다"고 알렸다. 이에 김태평을 바라보는 형사들 사이에서는 싸늘한 기운이 감돌았고, 범인의 얼굴을 봤다는 자신의 말을 수상하게 여기는 한팀장(최재웅)에게 김태평은 20년 전에 우연히 가게 된 희망 보육원이라는 곳에서 범인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진 그의 고백은 더 충격이었다. 미진의 죽음 속에서 본 남자의 미래에 닥칠 죽음에 자신이 있었고, 그 남자는 경찰에 포위된 채 자살하게 된다고 밝힌 것.

김태평의 예언은 오히려 역효과로 이어졌다. 그를 향한 한팀장의 의심이 더 커져버린 것. 결국 김태평은 그의 능력이 진짜인지 테스트를 받기로 했고, 한치의 오치도 없이 모든 사람들의 죽음을 정확히 맞추는데 성공했다. 그 과정에서는 서준영의 인간미가 다시 돋보였다. 처음 김태평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자신의 엄마 사진을 보여줬고, 김태평에게 끔찍한 죽음의 사진을 보여주지 않으려 했던 세심한 배려를 했던 것. 김태평은 서준영에게 엄마가 죽기 전에 그녀의 이름을 지어줬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서준영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김태평이 서준영의 확신이 있다면 이미진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도움의 손길을 뻗게 되며 두 사람의 새 공조가 시작됐다. 여기에 서준영이 어릴 적 자신이 잠시 머물렀던 보육원의 이름이 희망 보육원이었다는 것을 떠올렸고, 김태평에게 의문의 전화가 걸려오며 긴장감이 커졌다. 전화를 건 남자가 이미진을 죽이려는 범인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챈 김태평에게 그는 "내가 너한테 원하는 건 하나다. 네 능력으로 진실을 보는 거. 기대해. 곧 보게 될 테니"라는 말을 남겼고, 그 남자의 정체가 구도경이라는 것이 드러나며 역대급 소름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이미진의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DNA와 증거품이 모두 20년 전 벌어진 '0시의 살인마' 조필두의 것이라는 게 드러나며 새건은 사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그 사실을 듣자마자 서준영은 태평과 함께 조필두가 수감된 교도소로 향했고, 그 곳에서 그의 얼굴을 처음 본 김태평은 20년 전 일곱 번째 피해자를 죽였던 범인이 조필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채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어진 내레이션에서 김태평은 "기적이라고 믿고 싶었다. 미진일 살리겠다는 이 여자의 의지가 너무도 간절해서 바뀐 운명이라고. 하지만 그건 살인마의 경고였다. 살인에 의한 죽음은 바뀔 수 있다는 경고"라고 말했고, 그의 내레이션에 이후 이야기에 대한 기대가 쏠렸다.

2주 차에 '엔딩 맛집'으로 등극한 '더 게임'의 엔딩도 명장면으로 남았다. 김태평이 다시 보게 된 이미진의 죽음에서 시간이 7시에서 4시로 바뀐 것. 때마침 병실로 들어오던 지원은 미진의 죽음을 발견하고 절규해 안방을 충격에 빠뜨렸다.

스토리의 힘이 통했다. 8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 시청률 5%를 돌파한 것은 물론, 이틀 연속으로 수도권, 전국 시청률 모두 자체 최고 기록을 또 한번 갈아치우며 무서운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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