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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찬우가 '불타는 청춘'에 출연, 그동안 방송 활동을 못 했던 이유를 밝혔다.
먼저 숙소에 도착해 김찬우를 기다리고 있던 김도균과 김혜림은 격한 반가움을 드러내며 환영했다. 김찬우는 근황을 묻자 특유의 웃음과 함께 "조용히 잘 지내고 있었다"고 답했다. 과거 김혜림과 인연이 있었던 그는 "25~26년 만에 뵙는 거 같다"며 추억을 떠올렸다. 이에 김혜림은 "이 목소리가 정말 그리웠다. 반가운 정도가 아니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김찬우는 이날 특별히 좋아하는 게 있냐는 질문에 "그냥 밝게 살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이어 "근데 성격도 급하고 불의를 보면 못 참아서 문제가 많다. 그래서 조용히 살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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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순풍 산부인과'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던 김찬우와 박준형은 오랜만의 만남에 포옹을 나누며 반가워했다. 김찬우는 "그때 네가 5살 어리다고 하더니 어느 날 갑자기 나이가 많다고 했다"며 "네가 박영규 형한테 '영'이라고 하는 게 제일 웃겼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후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근황 이야기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김찬우는 20년 넘게 심한 공황장애를 앓아 방송 활동을 못 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재발했다가 완치했다가 반복했다. 나도 왜 생겼는지 모르지만 유전적인 것도 있다"며 "'순풍 산부인과' 때도 약을 먹으면서 찍었다"고 털어놔 박준형을 놀라게 했다. 이어 "사람 많은 곳도 못 가고 터널을 못 들어간다. 터널에서 차 세우고 뛰어나온 적도 있다. 그래서 죽을 뻔했다"고 덧붙였다.
김찬우의 공황장애 사실을 처음 알게 된 박준형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찬우는 "지금은 약 먹고 괜찮아졌다"며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네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모른다. god로 뜨고 나서 한 번 만나야지 했는데 내가 쉬게 되니까 못 하겠더라"며 같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박준형도 "god 활동하면서 다른 멤버는 연예인 친구 보러 나가고 하는데 난 아는 연예인이 형하고 권오중, 송혜교밖에 없었다"며 "처음 연예인과 같이 일한 게 '순풍 산부인과'였으니까 너무 그리웠다"고 털어놨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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