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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사람이 좋다' 이훈이 사업 실패를 딛고 재기에 성공했다.
당시에 대해 이훈은 "연예인 데뷔 전에 학비를 벌려고 막노동을 했었다. 가족이 너무 가난해서 반지하에 살았다"며 "막노동 (일당이) 많이 받아야 3만원이었는데 (드라마) 하루 촬영 나가면 10만원을 주더라. 연예인을 하면 돈을 버는구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2006년 스포츠센터 사업에 뛰어들었던 이훈. 처음에는 잘되는 듯했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과 건물주와의 갈등으로 결국 30억 원대의 빚을 떠안고 사업을 접고 말았다. 이후 개인회생절차를 밟은 그는 채권자들의 동의를 받아 3년째 빚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7년을 더 갚아야만 한다고.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최근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훈은 덩달아 예능 프로그램 고정 스케줄까지 생겨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풋풋했던 20대 이훈은 어느덧 쉰을 앞둔 중년이 됐다. 20년 넘게 자기관리를 꾸준히 하고있는 이훈은 매일 운동을 하고 하루 세끼 닭가슴살 쉐이크 식단만 고집하며 자신의 철칙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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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은 시간을 내 두 아들과 볼링장과 분식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다. 두 아들은 "화만 안내면 100점 아빠다"라고 말했고, 이훈은 "화를 좀 참고 대화로 풀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훈은 10년째 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찾아가 대화를 나눴다. 아버지는 "재산을 물려줘야 하는데 내가 사업에 실패해서 미안하고 속상하다. 저는 재혼도 안하고 아이들을 키웠다. 아들은 저한테는 효자다"라고 이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훈은 "방송날인 28일, 하루에 방송 3사에 다 나온다. 저한테 가장 기쁜날이다. 그동안 도와주셨던 분들에게 문자하려고 한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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