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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향년 84세로 21일 별세한 가운데 연예계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은 1년 넘게 감기를 앓으면서도 컨디션이 조금 좋아질 때면 계속 행사 등 일정을 소화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마련됐다.
또한 임하룡은 한 매체를 통해 "작년 9월 내가 개인전을 열었을 때 남보원 선배님이 찾아와 주셨던 게 생각난다"며 "그 정도로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는 자상한 선배님인데 돌아가셔서 너무 안타깝다"라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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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김선근 아나운서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누군가 '롤모델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대답은 늘 남보원 선생님이었다"면서 "어릴 적 선생님의 기차소리와 뱃고동 소리는 원맨쇼라는 존재를 알게 했고, 방송이란 꿈을 꾸게 했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조금 더 나아진 방송인이 되면 선생님과 꼭 한 번 함께 출연해보고 싶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선생님이 롤모델이고 닮고싶은 어른이다. 천국에서의 원맨쇼도 선생님답게 유쾌하고 즐거울 것이라고 믿는다. 편히 쉬세요. 고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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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2010년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 백남봉과 '성대모사 쌍두마차'로 불리며 경쟁자이면서도 환상의 콤비로 오랜 시간 큰 인기를 누렸다.
생전에는 1996년 예총예술문화상 연예부문, 1997년 제4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 2015년 제3회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행복한사회만들기부문, 2016년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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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은 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23일 오전이다. 장지는 남한산성에 있는 가족묘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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