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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주진모부터 엑소까지…★정보 유출 급증→정보보호 '비상' 걸렸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01-13 14:51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시대로 접어든지 오래다. 하지만 새해 벽두부터 오히려 톱스타들이 개인정보가 줄줄이 새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주진모의 휴대폰 해킹 피해는 아직도 파장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2013년 말부터 2014년 초로 표기된 두 남성의 대화내용이 공개된 것. 대화 속 이들은 여성들의 사진을 공유하고 외모 품평을 했고 불법 촬영으로 의심되는 노출 사진도 있었다.

대화 내용은 일파만파로 퍼지며 해당 대화 내용이 사실로 확인된 게 아님에도 주진모와 A씨를 향한 비난이 쇄도했다. 파장은 가족에게까지 미쳐 주진모의 아내인 가정의학과 전문의 민혜연은 개인 SNS를 돌연 삭제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해 "피해 현황과 유출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수사 진행상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엑소 찬열 등은 여권 사진이 유출돼 논란이 됐다. 엑소 멤버들은 11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2020 K팝 슈퍼 콘서트 인 하노이' 공연에 참여하기 위해 10일 오후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하지만 당시 공항 직원이 찍은 찬열 등의 여권 사진이 현지 SNS를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사진을 유출한 공항 직원은 페이스북 계정에 "엑소 팬인 친구에게 보내줬는데 그것이 이렇게 확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엑소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지만 아직도 엑소팬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앞서 트와이스 다현은 여권 정보가 유출되는 일을 겪기도 했다. 지난 12월 29일 일본 NHK홍백가합전에 출연하기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할 때 공항직원이 여권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팬들이 찍은 사진으로 인해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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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개인 정보 유출에 소속사 측도 강경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주진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각종 온라인, 소셜미디어,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포되는 정황과 일련의 상황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라시를 작성하고 이를 게시, 또는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다. 무분별하게 배포되는 관련 내용을 어떠한 경로라도 재배포, 가공 후 유포 시 강력하게 법적인 조치를 취하고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강하게 대응했다.

트와이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도 "본 사안에 대한 현재 유포 상황 및 지속 유포 발생에 대해 해당 법령에 의거하여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임을 함께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한 연예관계자는 "다현의 경우는 본인이 늘 개인정보 유출에 신경쓰는 상황이라 직접 여권을 손으로 가리기도 했지만 상황이 벌어졌다. 주진모의 경우처럼 해킹 피해는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일이다"라며 "때문에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때아닌 SNS메신저 단체대화방 '폭파' 바람이 불고 있다. 사용하는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자체를 변경하는 이들도 많아진 걸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스타들의 경우 불순한 의도로 개인정보에 관심을 갖는 이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된 상황이라 더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수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개인이 부주의해서 그렇다고 폄하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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