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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동상이몽2' 아내 위한 정한울의 이벤트→남편 위한 이상화의 내조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01-07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아내 이윤지를 위한 남편의 깜짝 이벤트와 남편을 위한 이상화의 특급 내조가 눈길을 끌었다.

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윤지♥정한울 부부의 데이트와 강남의 일일 매니저로 변신한 이상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산부 치과 진료를 받기 위해 남편 정한울의 병원을 방문한 이윤지는 10년 전 사랑니를 발치한 이후 정한울에게 속살(?)을 공개하긴 처음이라며 수줍어했다. 정한울은 이윤지가 "아기 키우느라 안 닦고 잠든 적이 많다"라며 충치를 걱정하자 "앞으로 아기랑 같이 닦아 드려요?"라고 답해 스튜디오를 설렘 속에 빠뜨렸다. 이에 MC들은 다정한 정한울의 모습에 "치과에서 달달하기 어려운데"라며 탄성을 멈추지 못했다.

정한율은 마지막 환자인 이윤지의 진료를 서두르며 함께 퇴근한 후 라이브 카페로 향했다. "2년 만에 단 둘이 데이트다"라는 이윤지는 "저희 둘 다 음악을 너무 좋아한다"라며 음악을 즐기며 추억에 빠졌다.

이윤지는 남편과의 LP판 카페 데이트를 회상했다. "쇼팽곡으로 마음 속에서 테스트를 했다. '이 노래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주는 사람이라면 이 사람이랑 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오빠가 한 마디도 안하고 끝날 때까지 기다려줬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처음 차안에서 들었던 음악은 아이돌 음악이었다"고 반전 취향을 물었다. 정한울은 "음악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듣는다. 하지만 아이돌 노래는 아마 일부러 틀었을거다"고 말해 의문을 품었다. 그는 딱딱하고 고지식한 직업적인 편견 때문인 이유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정한울은 이윤지와 결혼 전 첫 데이트 장소를 사전 답사했다며 앉는 자리부터 분위기, 메뉴, 맛, 예약 가능 여부까지 완벽하게 계획했던 비화가 밝혀졌다. 이에 MC들은 "남편도 계획적이다", "한울 씨가 진짜 계획적인 남자였네"라며 감탄했다.

또 이윤지는 "전 국민이 내가 100% 들이댄걸로 알고 있다. 만남 초반 사심이 1도 없었나"라고 집요하게 물었다. 이에 정한율은 결혼 후 처음으로 "아니다"라는 답을 해 아내를 속시원하게 했다.

특히 이날 정한율은 이윤지 몰래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펼쳤다. 드럼 연주를 준비한 그는 "아내한테는 재롱으로 보일 수 있다. 한 사람한테는 즐거움이 될거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이윤지는 "남편이 결혼식에서 밴드 친구들과 연주해준 후 5년 만이다"라며 덧붙였다. 수줍지만 처음 합을 맞춘 남편의 즉흥 연주에 감동한 이윤지는 "오빠 고마워. 라돌이는 못 들을 줄 알았는데 너무 좋았다. 내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소속사가 없는 강남을 위해 이상화가 일일 매니저를 자처했다. 스케줄을 가기 전 이상화는 강남의 메이크업부터 헤어와 의상 스타일링까지 완벽하게 케어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강남이 차 안에서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직접 운전까지 해주며 일일 매니저로서 내조를 톡톡히 해냈다.

그런 가운데, 이상화는 강남의 콧털을 관리하기 위해 가위를 가지고 다녀 스튜디오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MC 김숙은 "찐 사랑이다. 이상화 씨 진짜 대단하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강남은 "저는 제 몸을 맡겼어요"라고 답했다.

강남의 스케줄 장소는 군부대 행사다. 이상화는 처음으로 군부대를 방문해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하지만 대기실에서 남편의 지인인 군조를 만난 후 얼굴이 활짝 폈다. "남편의 무대를 본 적이 없다"는 이상화는 "막상 남자친구, 남편이 되니까 못 보겠다"라며 쑥스러워 했다. 이에 강남은 "그래서 나는 장모님이랑 노래방 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화는 강남의 무대 앞 순서가 인기 걸그룹이라는 소식을 듣고, 강남이 병사들에게 야유를 받지 않을까 마음 졸였다. 드디어 강남이 무대에 등장했고, 예상대로 병사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해 보는 이들을 마음 졸이게 했다. 그러나 강남은 폭풍 무대매너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병사들을 열광케 했다. 남편의 무대를 몰래 지켜 본 이상화는 "멋있다"라며 감탄했다. 특히 강남이 병사들에게 외친 말 한마디 때문에 걸그룹보다 더 큰 호응을 얻어 신흥 '군통령'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무대가 끝난 후 병사들은 "강남" 대신 "이상화"를 외쳤다. 안절부절 하는 강남을 보던 이상화는 직접 무대로 올라오는 특급 내조를 펼쳤다. 이상화는 "우리 남편 기를 살려줘야겠다"는 마음을 덧붙여 감동을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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