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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블록버스터' 다큐로 꼽히는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이 베일을 벗었다. MBC는 그동안 '아마존의 눈물' '남국의 눈물' '곰' 등을 통해서 '다큐명가'로 꼽히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휴머니멀'은 브츠와나, 짐바브웨, 남아공, 미국, 태국, 일본 등 11개국에서 만난 야생동물과 그들을 둘러싼 인간의 쟁투와 사랑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유해진 박신혜 류승룡이 인간과 동물의 삶과 죽움을 그리고 공존을 전하고 김우빈이 내레이터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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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내레이터로 참여하게된 김우빈을 섭외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프로그램 전체 내용을 설명하거나 객관적으로 문어체로 읽어야되는 부분이 있어서 내레이터가 필요했다"며 "미국 촬영을 유해진과 함께 갔는데 조깅을 정말 열심히 하더라. '한국에서도 하냐'고 물어보니 '시간이 안되면 헬스장에 간다'고 하시더라. 그러면서 나온 이야기가 '(김)우빈이와 헬스장에 같이 다니는데 많이 건강해졌더'라고 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가서 곧장 김우빈을 섭외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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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참석한 박신혜는 "코끼리 스무마리의 사체를 보고 너무 충격적이었다. 3월부터 우기가 지나고 나뭇잎들이 자라고 샘이 생기기 시작하면 코끼리들이 물을 마시기 위해 햇빛을 피하기 위해 나무 밑으로 가서 쉰다"며 "그때 밀렵꾼들이 캠프를 치고 코끼리를 밀렵한다. 얼굴이 없는 채로 죽어있는 그 현장을 보았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손이 떨린다. 무섭고 화도 많이 났었다. 나에게는 경각심을 일으키는 순간이었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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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PD는 이런 박신혜에 대해 "오지에 가는 것에 대해 겁이 없더라. 방송을 보면 거대한 코끼리들 사이에서 뛰어다니는 장면들이 나온다.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 우리도 위축되고 놀라게되는데 박신혜는 그런것을 신경안쓰더라"며 "화장실도 제대로 없는 오지에서도 흔쾌히 즐겁게 촬영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톱배우 4명이 출연하며 '블록버스터 다큐'가 된 '휴머니멀'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까. '휴머니멀'은 6일 1부 '코끼리 죽이기', 9일 2부 '트로피 헌터', 16일 3부 '어떤 전통', 23일 4부 '지배자 인간', 30일 에필로그 '공존으로의 여정' 등 총 5편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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