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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해투4' 김형준이 긍정적인 에너지로 모두에 행복을 전했다.
'슈가맨3' 출연 후 뜨거운 반응에 대해 김형준은 "이렇게 좋을 지 몰랐다. 옛날 추억을 한 번 되새기고자 했는데 너무 반응이 좋아서 어리둥절하다. 방송국도 오랜만에 와서 놀라고 있다"며 "'슈가맨3' 출연하고 나서 지인들에게 연락이 엄청 왔다. 이후 작가, 기자 분들이 연락이 왔다. 박준석 씨 아내가 엔터테인먼트를 해서 그 분한테 도움을 받았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김형준은 방송활동을 계속 거절해왔다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살이 정말 많이 쪘다. 그리고 오랫동안 안 했던 방송을 굳이 해서 뭐하나 싶기도 했다"며 "그런데 '토토가'에서 동료들이 다시 활동하는 걸 보면서 많이 울고 마음의 변화가 생겼다"고 이후 마음을 바꾸고 '슈가맨3'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달라진 인기로 행복을 느끼고 있다는 김형준. 김형준은 "며칠 전에 경비 아저씨가 제 이름을 알더라. 그 전에는 '태사자의 점난 애'였는데 '김형준 씨의 지금 모습이 더 멋있습니다'라면서 사탕을 주시더라. 그런 행복들이 쌓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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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38세 이후엔 상승세를 탔다. 그 계기는 미국 여행이었다. 김형준은 "동윤이가 있어서 미국으로 여행을 갔는데 그때 전환점을 맞았다. 제 시야가 정말 좁았다는 걸 알았다"며 "거기서 만난 부부가 남미부터 LA까지 캠핑카 여행을 하고 있었다. 그 분이 저에게 캠핑카를 빌려주셔서 LA에서 시애틀까지 올라갔다. 제 인생을 바꾼 일주일이었다"라고 이후 달라진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준은 이른바 '손가락 하트', '아이돌 세계관'의 원조였다. 김형준은 "그 땐 저게 하트가 아니라 '소심한 브이'였다"고 손가락 하트 포즈에 대해 설명했다. '아이돌 세계관'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이름을 태사자로 결정했다. 닉네임 겸 세계관을 가져야 한다더라"라며 "저는 하늘, 동윤이는 비, 준석이는 구름, 영민이는 바람이었다. 팬클럽 이름도 천우운풍이다"라고 밝혔다.
김형준은 당시 연애 방법에 대해서도 말했다. 스타일리스트, 방송 작가들이 사랑의 메신저로 활약했다고. 김형준은 "자판기에 몰래 쪽지를 써서 음료 나오는 칸에 숨겨둔다"며 "VJ를 할 때 사연을 읽었다. 그게 정말 제가 여자친구한테 보내는 사연이었다. 방송에서 그럼 안 되는데 사적인 편지를 썼다"고 회상했다.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꽃길 만을 예고하고 있는 김형준. 김형준은 "유난히 저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다. 그래서 제 마음이 편했던 것 같다"며 "요즘 행복에 대해 생각해본다. 행복을 돈과 결부시키는 경우가 많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말도 저랑은 안 어울린다. 커피 한 잔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소박하지 않다. 행복을 크기로 나눌 순 없는 거다. 저는 소확행보다 그냥 행복. '확행'이 좋다. 여러분들도 행복하게 2020년 보냈으면 좋겠다"고 자신만의 행복론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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