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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해투4' 허지웅, 백청강, 오정연, 김형준, 황치열이 위기를 극복하고 꽃길을 예고했다.
1997년 1세대 아이돌 태사자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형준. 김형준은 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3'을 통해 소환됐다.
김형준은 "'슈가맨3' 이후 이렇게 반응이 좋을 지 몰랐다. 옛날 추억을 한 번 되새겨주자 했는데 너무 반응이 좋아서 어리둥절하다. 방송국도 오랜만에 와서 놀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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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보여'로 이름을 알린 황치열. '고해' 무대로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얻은 황치열은 이후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며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매일 듣는 노래'라는 히트곡을 만든 황치열은 "이 노래를 들으면 지금도 울컥한다. '경연가수'라는 타이틀에서 진짜 내 노래를 찾은 것 같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허지웅은 15세에 부모님이 이혼으로 첫 시련을 겪었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생활고를 겪은 허지웅은 하루에 아르바이트를 세 개씩 하며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허지웅은 "하다 보니까 화가 나더라. 우리 아빠는 교수인데. 교수는 4년 등록금도 나온다더라"라며 "술을 마시고 전화했다. 등록금만 내주시면 평생 효도하고 끝까지 모시고 살겠다 했다. 근데 안 준다더라. 당시 등록금이 280만 원이었는데 280만원도 못한 자식이 된 거지 않냐"라고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단단한 사람이 되려고 열심히 살았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나름 평탄한 삶을 살아온 오정연은 2017년 사람 관계로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오정연은 "부정적인 생각만 든다. 나는 실패자라는 생각에 휩싸인다. 삶을 사는 이유를 잃어버려서 세상을 뜰 생각만 했다"며 "방 안에만 누워있으니까 어머니가 병원에 데려가셨다. 우울증 척도 98%였다"며 눈물을 흘렸다. 1년 반 동안 칩거해 몸 상태도 안 좋아진 오정연은 같은 해 10월부터 병을 극복해나갔다고. 오정연은 "이후에 조증처럼 살고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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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에 '위대한 탄생'을 우승하며 인생의 정점을 맞았던 백청강. 탄탄대로를 예상했지만 갑작스러운 직장암 판정을 받았다. 백청강은 "처음엔 치질인 줄 알고 가벼운 마음에 갔다. 의사선생님이 진료를 보시더니 가족력을 물어보시더라. 그 때 눈치를 챘다"며 "초기였는데 의사 선생님이 처음에 발견했을 때 종양이 4cm였다. 크기로 봤을 땐 거의 3기였다. 다행히 악성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암을 이겨내고 '복면가왕'으로 출연해 새출발을 시작한 백청강. 특히 백청강은 여장을 한 채 출연해 더욱 주목 받았다. 백청강은 "저를 잊은 줄 알았는데 알아봐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허지웅은 유재석의 문자로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허지웅은 "'응원하는 것만 해서 미안한데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답답하다'는 일상적인 내용이었다"며 "그런데 그날이 제가 제일 밑바닥 찍었던 날이다. 넋을 놓고 있다가 그 문자를 받았는데 제가 보통 사람이 된 것 같아서 좋았다"고 밝혔다.
일면식이 없던 박명수의 연락도 받았다고. 허지웅은 "박명수 씨가 전화 와서 내가 문자를 보낼 건데 진지하게 생각해봐라 하면서 문자가 왔다. '맨발로 산에 가서 흙을 밟으면 암이 낫는다'는 내용이었다"라고 밝혔다. 허지웅은 이미 치료가 끝난 상태였지만 박명수의 진심 어린 마음이 돋보인 에피소드였다.
wjlee@sportschou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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