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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99억의 여자' 조여정과 오나라가 강렬한 변신을 보여주며 사이다 전개를 예고했다.
정서연을 회유하려던 서민규(김도현)도 자신의 비리를 미끼로 협박하는 정서연의 위세에 눌려 포기하고 있을 때 홍인표(정웅인)가 들이닥쳤다. 홍인표는 김도학에게 나머지 돈을 자기가 찾아주겠다며 정서연을 구하겠다고 나섰고, 이후 윤희주를 찾아가 정서연을 구하기 위해 신탁을 맡긴 33억원을 찾으러 왔다고 말했다. 이에 윤희주는 싸늘한 표정으로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적당히 하라. 착한 남편 코스프레"라고 일침을 가했다. 윤희주는 이어 "그동안 서연이가 왜 집을 나갔는지, 결혼생활을 어떻게 벼텨왔는지 걔가 얘기 안했다고 내가 모를 거 같냐"고 반문하며 홍인표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강태우는 감금에서 풀려난 뒤 백승재를 찾아가 동생 강태현(현우)이 죽음에 관여했는지를 추궁했다. 정서연을 구하기 위해 홍인표가 나섰다는 애기를 들은 백승재는 "홍인표는 정신병자다. 서연이의 인생을 망친 놈"이라고 소리지르며 "나는 내 동생 먼저 구해야겠다"고 말했다. 정서연과 백승재는 남매 지간이었던 것. 아버지가 다른 남매인 정서연과 백승재의 관계가 밝혀진 순간이었다.
그동안 지적이고 우아한 모습으로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았던 윤희주가 유미라를 살인한 살인범들을 제거하며 변신해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가 쏠렸다.
또 방송 말미에는 김도학 일당에게 잡혀 의문의 장소에 갇힌 정서연이 탈출을 시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인표의 뒤를 쫓던 백승재는 홍인표를 위협해 정서연이 납치된 장소를 알아냈고, 그 시각 화장실 쇠창살을 떼어내고 별장을 탈출한 정서연은 산길로 뛰어나와 마침 지나가던 승용차를 세웠다. 그 승용차 안에서는 놀랍게도 윤희주가 내리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올렸다.
정서연과 윤희주의 변신이 그려지며 사이다 2막을 예고한 '99억의 여자'는 시청률 상승세를 다시 탔다. 17회는 9.5%, 18회는 11.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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