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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재욱(21)은 '검블유'의 설지환과 '어하루'의 백경을 반반 섞어둔 사람이다.
이재욱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어쩌다 발견한 하루'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재욱은 올해 누구보다도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메이저급 드라마에 연속으로 캐스팅되며 '겹치기 촬영'도 불사해야 했던 그다. 이재욱은 "중간에 '검블유'와 '어하루'의 촬영이 일부 겹쳐 힘들기도 했다. 잠도 못 자고 촬영에 임했고, 대사 숙지도 쉽지 않았다. 쉴 수 있는 시간을 쪼개서 활용해야 했다. 그러나 재미를 느낀 것은 180도 다른 사람을 연기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흰색과 검정색을 동시에 연기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오는 배우의 성취감이나 재미도 컸고, 현장도 양쪽 다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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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검블유'를 본 이들은 이재욱의 교복 촬영에 대해 '노안'이라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이 역시도 '스펙트럼이 넓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이재욱은 "늙은이나 노안이라는 생각은 늘 있었다. 백경을 연기할 때 설지환을 먼저 보신 분들은 '저 사람이 어떻게 백경을 하느냐'고 하시기도 하고, 백경만 보신 분들은 '잘 어울리는데 왜'라고 하시기도 했다. 그런데 제가 캐릭터에 몰두를 하고 말투나 성격을 구축하다 보면,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다. 사실 저는 고등학생 때도 이 외모였다. 나중에 '버티면 동안이 된다'는 말씀을 많이들 해주시는데, 스물 두 살의 이 얼굴이 나중에 커서 좋은 얼굴이 될 거라는 말씀들도 감사하다. 이제 더 지켜봐야 알지 않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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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은 차기작으로 내년 방영 예정인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한가람 극본, 한지승 연출)를 선택하고 현재 촬영 중이다. '소처럼 일하는' 배우 이재욱의 앞날에 기대가 쏠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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