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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겨울왕국2' 감독 "엘사 레깅스 패션, 스토리 전개 위한 자연스러운 선택"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11-26 12:26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겨울왕국2' 제작진이 극중 엘사의 레깅스 패션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를 흔들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 메가폰을 잡은 크리스 벅 감독과 제니퍼 리 감독, 제작자이자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작되는 모든 장편 영화를 관리 감독하는 피터 델 베코 프로듀서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국내 취재진들과 만나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드르센 동화 원작의 '인어공주'(1991), 조지 스크라이브너 감독의 '올리버와 친구들'(1988) 등 다양한 작품의 캐릭터 디자이너와 애니메이터로 활약했한 바 있는 크리스 벅 감독은 '포카혼타스'(1995)의 수석 애니메이터로 참여하며 기량을 뽐냈다. 이후 감독 데뷔작인 '타잔'(1999)은 전 세계 4억5000만불 흥행 수익을 올린데 이어. 또 다른 연출작 '서핑업(2007)은 세계 유수 영화제의 주목을 받았다.

2011년 디즈니 스튜디오에 합류, 제18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을 수상한 '주먹왕 랄프'(2012)의 갱에 참여해 시작부터 남다른 행보를 보인 제니퍼 리 감독은 크린스틴 위그 주연작 '스켈리턴 트윈스'(2014)의 제작, 판타지 SF '시간의 주름'(2018)의 갱, 월드와이드 5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낸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2019)의 기획에 참여하며 감독 및 제작자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그 결과 애니메이션과 상업 영화의 경계를 두지 않고 한계 없는 역량을 펼친 그는 현재 디즈니 스튜디오를 이끄는 수장으로 활약 중이다.

1편에 이어 2편까지 '겨울왕국'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크리스 벅과 제니퍼 리 감독은 전편 보다 화려하고 스펙터클해진 스케일은 물론 깊고 확장된 세계과과 스토리로 어린 관객뿐 아니라 어른 관객들의 마음까지 마음을 빼앗고 있다. 지난 21일 국내 개봉해 개봉 5일 만에 479만 관객을 모으며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겨울왕국2'는 애니메이션 최초 1000만 관객을 돌파한 1편의 기록까지 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제작진들은 색다른 공주의 모습으로 화제가 된 엘사의 레깅스(바지) 패션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제니퍼 리 감독은 "스토리 전개상에 자연스럽게 나온 설정이다. 처음부터 '레깅스 바지를 입혀야 한다'며 의도된 설정은 아니었다"며 "숲이 등장하고 숲 속에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액션이 필요했고 그에 맞게 실용적인 바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드레스만 입고 위험이 있는 곳을 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토이스토리3' 속 보핍, '알라딘' 속 쟈스민 등 작품 속 여성 주인공들이 바지를 입었던 것에 영향을 받거나 이 같은 설정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었냐는 질문에는 "바지에 관해서는 다른 작품과 연관을 지어서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를 보신 관객분들이 그런 연관을 지어주고 계신 것이 흥미롭다. 엘사와 안나의 여정에 맞춰서 의상을 바꾼 것인데 관객분들이 다른 시선을 이야기 해주시니 그 또한 정말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리 감독은 아이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엘사 안나 드레스의 인기에 대해 "어린 아이들이건 성인이든 영화 속 의상을 따라 입는 건, 그 캐릭터에 공감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형상이 기쁘다. 오히려 그런 현상이 있지 않는다면 관객들이 캐릭터에 공감하지 못했다는 뜻이고 우리가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왕국2'는 크리스티 벨, 이디나 멘젤, 조시 게드, 조나단 그로프 등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절찬리 상영중.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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