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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유재명 "'나를 찾아줘', '겨울왕국2'와 맞불..경쟁력 있다 자신해"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11-26 11:56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재명(46)이 "'나를 찾아줘'는 '겨울왕국 2'와 대결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범죄 스릴러 영화 '나를 찾아줘'(김승우 감독, 26컴퍼니 제작)에서 나름의 규칙으로 유지해오던 마을에 찾아온 정연(이영애)을 경계하는 홍경장을 연기한 유재명. 그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나를 찾아줘'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나를 찾아줘'는 모두가 진실을 은폐하는 곳에 아이를 찾기 위해 뛰어든 여자가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풀어낸 '나를 찾아줘'는 보는 내내 강렬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것은 물론 우리 주변 어디선가 벌어지고 있을 법한 현실적인 묘사와 터치를 더해 스릴러 장르의 묘미를 200% 끌어올렸다.

특히 '나를 찾아줘'는 '충무로 퀸' 이영애가 '친절한 금자씨'(05, 박찬욱 감독)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 컴백으로 화제를 모았고 또한 '충무로 대세 신 스틸러' 유재명이 가세해 기대를 모았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1988'을 시작으로 '비밀의 숲', JTBC 드라마 '라이프', 영화 '대호'(15, 박훈정 감독) '브이아이피'(17, 박훈정 감독) '골든슬럼버'(18, 노동석 감독) '죄 많은 소녀'(18, 김의석 감독) 등 드라마는 물론 영화계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흥행 릴레이를 이어간 '신 스틸러' 유재명. 그가 '나를 찾아줘'에서는 진실을 숨기고 있는 인물이자 아이를 찾으려는 정연과 숨 막히는 긴장 구도를 형성하는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유의 일상적이면서도 서늘함이 느껴지는 연기로 영화 속 팽팽한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것.

이날 유재명은 "사람들은 내가 굉장히 바쁜줄 아는데 생갭다 시간도 많고 안 바쁘다. 연달아 개봉을 하니까 굉장히 바쁜줄 안다. 바쁘다는 것보다 열심히 했다는 느낌이 더 크다"며 "지난 14일 개봉한 '윤희에게'(임대형 감독)와 오는 27일 개봉하는 '나를 찾아줘', 그리고 내달 12일 개봉하는 '속물들'(신아가·이상철 감독)까지 연달아 관객을 찾게 됐다. 지난해도 그랬던 것 같다. 촬영 시기는 다 다른데 우연히 개봉 시기가 맞았다. 특별히 다작의 기준은 없다. 다른 작품은 아직 완성본을 못 봤지만 세 작품 모두 시나리오가 재미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 전부 다 다른 색깔이라 재미있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나를 찾아줘' 개봉 시기에 앞서 개봉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겨울왕국 2'(크리스 벅·제니퍼 리 감독)와 경쟁에 대해 "많은 분이 우리 작품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과거 '알라딘'(가이 리치 감독)도 안 봤고 '어벤져스' 시리즈도 안 봤다. 가끔씩 집에서 TV볼 때 그런 영화를 볼 때 재미는 있더라. 영화란 틀림없이 팝콘을 먹으면서 웃으면서 볼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인 것 같다. 다만 통쾌한 것도 영화의 매력이지만 어떤 영화를 보면서 진실을 증명하고 공감하고 극장을 나갔을 때 공기를 마셨을 때 낯선 감정을 느끼는 것도 큰 매력인 것 같다. 그런 지점에서 '나를 찾아줘'는 큰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나 역시 그랬다. '나를 찾아줘'를 보고난 뒤 계속 눈물이 났고 일상이 약간씩 변화하는걸 느꼈다. 우리 영화도 '겨울왕국2'와 잘 경쟁할 수 있길 바란다. 충분히 잘 자리잡을 것 같고 자신도 있다"고 웃었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과 생김새부터 흉터 자국까지 똑같은 아이를 봤다는 의문의 연락을 받은 여자가 낯선 마을로 아이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영애, 유재명, 이원근, 박해준 등이 가세했고 김승우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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