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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재명(46)이 선배 이영애(48)와 호흡을 과시했다.
특히 '나를 찾아줘'는 '충무로 퀸' 이영애가 '친절한 금자씨'(05, 박찬욱 감독)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 컴백으로 화제를 모았고 또한 '충무로 대세 신 스틸러' 유재명이 가세해 기대를 모았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1988'을 시작으로 '비밀의 숲', JTBC 드라마 '라이프', 영화 '대호'(15, 박훈정 감독) '브이아이피'(17, 박훈정 감독) '골든슬럼버'(18, 노동석 감독) '죄 많은 소녀'(18, 김의석 감독) 등 드라마는 물론 영화계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흥행 릴레이를 이어간 '신 스틸러' 유재명. 그가 '나를 찾아줘'에서는 진실을 숨기고 있는 인물이자 아이를 찾으려는 정연과 숨 막히는 긴장 구도를 형성하는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유의 일상적이면서도 서늘함이 느껴지는 연기로 영화 속 팽팽한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것.
이날 유재명은 이영애와 호흡에 "이영애 선배가 2살 연상이다. 누나라기 보다는 선배로 호칭을 정리했다. 이영애 선배를 만나고 첫 촬영하고 지금까지 한참 시간이 지났다.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면 많이떨렸던 게 사실이다. 워낙 멋진 배우지 않냐? 개인적인 판타지의 영역도 있다. 하지만 첫 만남을 보내고 이후 촬영까지 이어지면서 동료 배우가 됐다. 지금은 서로 너무 고생했다 격려해주고 위로해준 관계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영애 선배를 만난게 1년 가까이 되니까 편해졌다.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어떤 분에게 말씀드렸는데 정말 멋있는 배우는 상대방도 멋져보이고 성장하게 해주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나역시 이영애 선배 덕분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앞서 유재명은 14일 개봉한 '윤희에게'(임대형 감독)를 통해 또다른 선배 김희애와 호흡을 맞춘바, 당대 최고의 여배우라 꼽히는 이영애와 김희애에 대해 "촬영을 하면서 두 분이 다르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젊은 배우들 못지않게 열정적이다. 밝고 유쾌한 부분이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멋있는 분들이라는걸 생각하게 됐다. 내가 아는 선배들 중 가장 멋있는 선배들이란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그는 "내 길을 가는데 그분들이 와준 것 같다. 이번에 이영애 선배랑 작업을 하면서 모니터를 하는데 화면의 질감이 달라진다는 걸 느꼈다. 특히 모니터 속 이영애 선배를 보면서 순간 압도 당하고 멍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화면을 꽉 채우는 아우라가 있다. 이 경험을 하고 있는 나는 정말 운 좋은 배우인 것 같다. 내 입으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정말 운이 좋은 배우다. 나도 좋은 배우가 되고 싶은 꿈이 생겼다. 앞으로 작업에 좋은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과 생김새부터 흉터 자국까지 똑같은 아이를 봤다는 의문의 연락을 받은 여자가 낯선 마을로 아이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영애, 유재명, 이원근, 박해준 등이 가세했고 김승우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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