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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동백꽃' 염혜란 "완벽한 대본, 고두심 선생님도 만족하시더라"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11-26 10:51


사진제공=에이스팩토리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신스틸러' 염혜란이 KBS2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이하 동백꽃)에서도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염혜란은 '동백꽃'에서 노규태(오정세)의 아내이자 이혼 전문 변호사 홍자영 역을 맡았다. 옹산의 엘리트이자 자존심 강한 성격으로 도도하고 똑똑하지만 남편과 동백(공효진)의 불륜을 의심하면서 이혼을 선언하는 인물이다. 극중 가장 능력있고 논리적인 캐릭터이자 폭발하는 '걸크러시'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26일 인터뷰에서 염혜란은 "대본이 워낙 좋았고 모든 배우들이 이 작품의 팬이 돼서 만나면 매일 '오늘 새 대본 나왔어'라고 물어봤다. 배우들끼리 '너무 좋더라'라고 말했다"며 "매 회 감탄하는 장면이 나온다. '어떻게 저런 말을 쓰지'라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엄마에 대한 독백들 중에 정말 훌륭한 독백들이 많더라고요. 사실 캐스팅되고 대본을 보자마자 너무 재미있어서 시청률 10%를 무조건 넘겠다고 생각했어요. 시청률이 안나와도 글이 좋고 행복하면 문제될것 없는데 이번 작품은 너무 갖추고 있는 작품들이었어요."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이야기다. "로맨스와 스릴러가 불편함없이 적절히 섞여있잖아요. 삶이 지치고 사회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로 위로가 됐으면 좋겠어요. 이런 사람들이 아직 살고 있다는걸 보여주는 것 같아요. 힐링을 시켜주고 위안이 되는 작품인 것 같아요. 고두심 선생님도 대본이 너무 좋다고 정말 만족해하신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한편 2000년 연극 '최선생'으로 무대에 데뷔한 염혜란은 각종 상을 휩쓸며 연기력을 입증받았지만 영화에서는 단역을 주로 맡다 2014년 영화 '해무'에서 첫 조연 역을 소화하며 본격적인 영화배우 필모그라피를 쌓기 시작했다.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올해에는 영화 '증인' '미성년' '걸캅스' '82년생 김지영' 등 무려 4편의 영화에 등장하며 최고의 '신스틸러' 자리에 올랐다. 안방극장에서도 2016년 '디어 마이 프렌즈'를 시작으로 'THE K2' '도깨비' '슬기로운 감빵생활' '라이브' '라이프'에 이번 '동백꽃'까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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