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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먹고 다니냐' 김정태 "간암 판정, 간 수치가 정상인 30배↑"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10-28 23:25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정태가 약 1년간의 간암 투병기를 밝혔다.

28일 밤 방송된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투병을 마치고 복귀한 김정태와
'미스트롯' 3인방 정미애, 김나희, 김소유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수미는 김정태가 등장하자 반갑게 맞았다. 2015년 영화 '헬머니'에서 모자(母子)지간으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5년 만의 재회에 뭉클한 표정을 지었다.

김수미는 과거 김정태가 어린 아들을 동원해 특정 후보 유세에 나섰다는 비난 여론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했던 일을 언급하며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 격이었다. 정말 재수 없는 일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김정태는 "그분은 잘 모르는 분이었다"며 당시 사건으로 영화 촬영도 중단했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음을 털어놨다. 이에 김수미는 "젊어서 그런 일 겪어서 앞으로 그런 재앙이 없을 거다. 빠른 시련 겪는 것도 앞으로 남은 인생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간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했던 김정태는 근황을 묻자 "항암은 다 끝나고 3개월에 한 번씩 수술 후 경과를 체크하고 있다"고 답했다. 어머니가 간 경화로 돌아가셨다는 그는 "가족력이 있다. 어느 날 몸이 좀 이상해서 피검사를 해보라고 해서 했더니 의사가 사색이 됐다. 간 수치가 정상인보다 30배 높았다"며 "정밀 검사하라고 해서 했더니 암이 발견됐다고 했다. 그래서 촬영 중이던 드라마 촬영도 중단했다"며 간암 판정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김정태는 갑작스러운 투병으로 힘들었지만, 이를 극복한 후에는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는 성격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또 뒷바라지를 해준 아내에 대해 "고생을 많이 했다. 나 때문에 마음고생 많이 했다"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김정태는 "아프면서 정말 많은 생각들이 오고갔다. 죽다 살아나니까 감사함을 느낀다"며 "난 꽃이 되고 싶었다. 근데 아프고 나서는 조금씩 성장할 수 있는 싹이 되자는 마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김수미가 자신을 찾았다는 말을 듣고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김수미는 눈물과 함께 위로를 건넸고, 두 사람은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미스트롯' 3인방 정미애, 김나희, 김소유도 국밥집을 찾았다. 김수미는 먼저 개그맨 출신인 김나희를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가수 하지 왜 개그맨을 했냐"고 물었다. 이에 김나희는 "하고 싶었던 게 많았던 거 같다. 어릴 때부터 연예인이 하고 싶었는데 이것저것 준비하다가 그때 먼저 합격한 게 개그맨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수미는 2위를 한 정미애에게 조심스럽게 우승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그러자 정미애는 "솔직히 얘기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사실 2위 할 줄도 몰랐다. 계속 한 단계씩 올라갈 때마다 놀랐다"고 답했다. 또한 가수 연습생 생활만 15년 했다는 정미애는 "남편이 엄청 좋아해 주고 응원도 많이 해주고 있다. 아기도 많이 봐주고 있다"며 가족들의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미스트롯' 당시 9위에 올랐던 김소유는 "처음에는 좀 속상했는데 송가인이 주목을 많이 받고 있지 않냐. 근데 내가 송가인과 준결승전에서 무대를 함께 한 적 있다. 그걸로 (함께 주목받는 것에 대해) 많이 위안 삼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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