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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연일 논란에 빠졌던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1)이 현역 군복무를 마치고 26일 전역했다.
지드래곤의 군복무는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평턴치 못했다. 지난해 2월 27일 입대해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포병연대에서 복무한 지드래곤은 지난해 6월 발목 치료를 이유로 국군양주병원 1인실에 입원해 특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군 병원에 근무하던 병사가 지드래곤의 문신 위치, 모양, 속옷, 신발 사이즈 등을 표기했던 관찰일지가 온라인으로 퍼지기도 하며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전역식 당일에도 대중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의 확산 등을 이유로 들며 팬들의 방문을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밝혔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방역 체계에 구멍이 뚫릴 것을 우려해 전역 장소가 철원에서 용인으로 바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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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드래곤의 입대와 동시에 YG엔터테인먼트는 하락세를 걷는 중이다. 매출에서도 하락세를 피할 수 없던 동시에 구설수에도 끊임없이 오르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빅뱅의 멤버인 승리가 일명 '버닝썬 게이트'로 불리는 사건에 연루되며 팀에서 탈퇴했으며 아이콘의 리더였던 비아이도 마약 LSD를 구매하려했던 정황이 포착되며 그룹에서 탈퇴했다. 또 양현석 대표프로듀서와 그의 동생인 양민석 대표가 모든 직책을 내려놓은 상태다. 또한 6개월간 진행되던 국세청의 YG엔터테인먼트 세무조사가 지난 9월 약 60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0일에는 루이비통으로부터 받았던 투자금 6478억원을 상환하게 되며 YG엔터테인먼트는 끝 모를 위기에 봉착한 상태다.
이에 지드래곤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지드래곤은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한 이후 대마초 논란과 군 병원 특혜 논란, 과도한 휴가 사용 등의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이어나간 바 있다. 2011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했던 그는 실력파 뮤지션이라는 타이틀을 통해 YG의 위기를 극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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