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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유재석이 드럼신동을 인증하며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우선 손스타는 유재석을 위해 오선지에 악보를 그려와 첫 번째 곡 부터먼저 시범을 보였고, 유재석은 곧잘 따라하는 듯 했으나 필인 부분부터 속도가 빨라지고 있었다.
두 번째 곡 연습에도 유재석은 박자가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곡 연습에서는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손에 당황하기 시작했다. 유재석은 "한 곡만 하면 딱 좋겠다"라고 푸념을 쏟아내기도 했다.
결국 독주의 날이 밝았다.
손스타는 유재석을 찾아 "컨디션이 어떻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컨디션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까먹느냐 안 까먹느냐의 차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리허설이 시작됐고, 유재석은 엄청난 무대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고, 손스타는 유재석을 위해 드럼을 조절해 주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은 비틀즈의 링고스타의 복장대로 무대의상을 준비했다. 유희열은 제일 처음으로 유재석의 대기실을 찾았고, 유재석의 드럼비트에 폭소하며 "쟤 어떻게 하면 좋냐"며 웃었다.
유재석은 약 400여 명의 관객과 '유플래쉬' 프로젝트에 참여한 뮤지션들 앞에서 전세계 유일무이한 '드럼 독주회'를 열었다. 생애 처음으로 드럼 스틱을 잡은 유재석의 8비트 드럼 연주를 시작으로 약 2개월 간 진행된 대한민국 대표 뮤지션들의 뮤직 릴레이의 마침표를 찍는 자리였다.
단 3시간만에 만들어진 유재석의 단출한 드럼 비트는 유희열, 이적을 거쳐 윤상, 이상순, 적재, 선우정아, 정동환, 폴킴, 헤이즈, 픽보이, 그레이, 다이나믹 듀오&리듬파워, 마미손, 크러쉬, 샘 김, 콜드, 자이언티, 닥스킴, 황소윤, 수민, 윤석철, 기타리스트 이태윤, 한상원, 드러머 이상민, 작사가 김이나, UV, 어반자카파까지 대단한 뮤지션들의 릴레이 작업으로 이어졌다.
유재석의 드럼 비트는 대한민국 음악계 대통합을 이루며 '놀면 뭐해?'-'눈치'-'날 괴롭혀줘 + 못한 게 아니고'-'헷갈려'-'THIS IS MUSIC'까지 총 5개의 곡으로 완성됐다.
이날 공연이 시작하자 유재석은 비틀즈의 노래에 맞춰 정확한 박자에 리듬을 타기 시작했고, 드럼의 무대가 엄청난 높이까지 올라가자 당황을 했지만 박자는 정확하게 타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무대에 오른 손스타는 "급하게 만들어 봤다. 엄격한 잣대로 무대를 보셔도 될 듯 하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첫 번째 무대는 유희열로 시작되어 많은 래퍼들이 참여했던 '놀면 뭐해?' 무대였다. 유재석은 걱정했던과 달리 완벽한 드럼 무대를 뽐냈다. 특히 유재석은 관객들에게 호응을 유도하는 등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첫 무대가 끝난 후 이적은 "독주회가 가능할까 걱정했는데, 무대가 정말 멋있다. 지나치게 멋있다"라고 놀랐고, 유재석은 "제 뒤에서 무슨 상황인지 전혀 모른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무대는 이적이 시작해 폴킴-헤이즈-픽보이가 만든 '눈치'의 무대였다. 무대를 위해 폴킴과 헤이즈가 직접 무대에 올랐다.
처음 보컬들과 호흡을 맞춰 보는 유재석은 연습 때 실수 했던 부분들을 자연스럽게 넘어가며 완벽한 연주를 선보였다.
무대가 끝난 후 유희열은 "무대 위에 있으니까 이 비트의 조물자 같다"라고 놀라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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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은 "저 많은 뮤지션들 가운데 재석이 형이 있는 게 너무 신기하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특히 세 번째 무대가 끝나자 무대를 지켜 보던 가수들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자이언티는 "이 무대를 꾸며주신 아티스트분들 사랑합니다"라고 놀랐다.
또한 '드럼 독주회' 현장에서 깜짝 무대 모습도 공개됐다. 과거 '긱스'로 활동했던 한상원-이상민-이적이 한자리에 모여, 윤석철과 함께 20년 만에 한 무대에 올라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불 태웠다.
네 번째는 자이언티가 보컬로 참여한 '헷갈려'의 무대였다.
특히 작사가 김이나는 "아직 완성된 곡을 들어보지 못 했다"라고 관객석에서 궁금해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이언티는 완벽하게 관객을 휘어 잡으며 무대를 끌고 나갔고, 이때 콜드가 등장해 함께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은 '마왕' 신해철의 미발표곡 '아버지와 나'가 예고됐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을 중심으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 드럼 신동 유재석의 '유플래쉬', 트로트 신인 가수 유산슬의 '뽕포유' 까지,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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