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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이승기, 그토록 찾아 헤맨 장혁진과 맞대면… 역대급 '소름 엔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10-12 08:59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 게임, 이겼다고 생각하세요?"

'배가본드' 이승기, 배수지를 비롯한 신성록, 신승환 등 국정원 최정예 요원들이 장혁진을 잡기 위해 모로코로 출격, 목숨 건 사투를 펼치며 극강의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11일 밤 10시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재삼) 7회에서는 에드워드박(이경영)의 익명 제보를 받은 국정원 요원들이 제시카리(문정희)와 김우기(장혁진)가 사고의 배후임을 확신하고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고해리(배수지)의 귀띔을 받은 차달건(이승기)이 국정원 요원들이 향한 모로코에 몰래 동행하여 김우기 체포에 몸소 뛰어든 모습으로 박진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고해리는 강주철(이기영)에게 제시카리와 김우기의 사진을 제보받았음을 알렸고, 강주철은 그 즉시 제시카리 체포영장을 청구하라 지시했다. 그리고 안기동(김종수)의 동의를 받아 비밀리에 TF팀을 꾸려 수사를 시작했다. 이후 강주철은 김우기 휴대폰이 잠시 켜진 틈을 타 모로코 내 은신처 근방을 파악, 급히 모로코로 체포조를 파견했고, 고해리는 차달건에게 김우기가 모로코에 있다는 희소식을 알렸다. 그리고 고해리, 기태웅(신성록) 등 국정원 요원들과 이들을 몰래 뒤따라 나선 차달건까지, 김우기를 잡기 위한 험난하고 치열한 여정길에 올랐다.

그렇게 다시 찾게 된 모로코 탕헤르, 기태웅과 고해리는 공조 수사를 요청하기 위해 모로코 경찰서로 향했지만 경찰서장 이브라힘은 "상부에서 허가 명령이 안 떨어졌다"며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브라힘은 이들이 나가자마자 제시카리에게 전화를 걸어 "요구대로 NIS 공조 수사 요청을 거부했다"고 말했고, 제시카리는 "그들보다 먼저 김우기를 찾아야한다"고 신신당부했다.

이때 모로코 탕헤르 빈민촌에서 마약에 취한 채 은신 중이던 김우기는 오상미(강경헌) 납치 소식까지 알게 되자 불안감에 시달리던 끝에 휴대전화를 부숴버렸다. 이로 인해 국정원 요원들이 김우기 위치 추적을 할 수 없게 된 가운데 기태웅은 드론을 띄워 김우기 은신처 주변을 탐문하고, 김우기가 생수를 구입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마트를 샅샅이 조사하라고 일렀다. 하지만 이때 기태웅은 고해리에게 "한국 음식을 구해오라"는 보조 업무를 지시, 고해리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고해리는 마지못해 마트에서 식료품을 구입하던 중 차달건을 만났고, 차달건은 고해리에게 함께 손을 잡고 김우기를 직접 찾아내자고 말했지만 고해리는 "사고나 치지 말라"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 시간, 이브라힘 역시 사복경찰을 동원해 탐문수사를 시작했지만 생수도 마약도 다른 이의 손을 빌려 구입하는 등 철저하게 정체를 숨겨버린 김우기를 찾기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어느덧 6일째 접어든 수사에 전혀 진척이 없자 고해리는 김우기가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단 것을 파악하고 마트 위주의 탐문수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애초부터 경험 부족의 고해리가 동행한 것이 못마땅했던 기태웅은 "섣불리 움직이지 말라"며 이를 묵살해버렸다.

결국 고해리는 "직접 움직이자"는 차달건과 뜻을 모아 비밀 공조에 나섰다. 고해리가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특수 카메라로 정찰을 해 지시를 내리면 차달건이 능숙한 솜씨로 외벽을 타고 집집을 살피는 '몸으로 뛰는' 수사였던 것. 하지만 차달건은 기태웅이 띄운 드론에 금세 정체를 들키고 말았고, 당황해 도주로를 찾던 중 빈 생수병이 잔뜩 쌓인 김우기의 집을 발견했다. 같은 시각, 이브라힘과 사복형사들 역시 김우기 집 대문 앞에 당도한 일촉즉발의 상황, 먼저 집 안에 들어선 차달건은 서랍을 뒤지던 중 뒤통수에 권총이 겨눠짐을 느꼈고 복면을 벗으며 천천히 돌아섰다. 그토록 잡고 싶었던 김우기와 첫 대면 하게 된 순간, 분노로 이글대는 차달건의 강렬한 눈빛이 화면을 가득 채우는 소름 돋는 엔딩으로 역대급 전율을 일게 했다.


그런가하면 체포의 순간 가까스로 도망간 민재식(정만식)은 제시카리 별장에 몸을 숨겼고, 제시카리가 홍승범(김정현)을 향해 김우기 소재가 밝혀지기 전 섀도에게 전화를 넣으라고 말하는 것으로 민재식이 진짜 섀도가 아니라는 점이 밝혀지게 됐다. 또한 강주철이 제보 사진을 근거로 제시카를 테러혐의로 긴급체포하고, 홍승범이 섀도에게 급히 연락을 취해 제시카가 국정원에 끌려갔음을 알리는 모습으로 앞으로 이어질 새 국면에 대한 긴장감을 높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스릴 있었다가 달달했다가 짠내 폭발했다가 배가본드가 다 하네", "국정원 정예 요원들 포스 미쳤다", "역시 정만식은 진짜 섀도가 아니었어. 국정원 섀도 누군지 너무 궁금하다", "차달건-고해리 어째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전쟁 속에도 꽃은 피는 건가요!", "차달건 기태웅 투샷 보고싶다 카리스마 대폭발할 듯", "차달건-김우기 첫대면 엔딩 진짜 소름 돋았어요" 등 폭발적 호응을 보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8회는 12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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