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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지옥의 고시원으로 되돌아간 임시완, 최악의 살인마 이동욱과 마지막 대립이 시작된다.
지옥 같은 고시원에 다시는 돌아오고 싶지 않았을 종우였지만, 석윤을 혼자 둘 수는 없었다. 아무도 없는 것처럼 적막한 3층 복도를 걸어가 310호 문을 두드리며 낮은 목소리로 석윤을 부르던 순간, 갑자기 뒤에서 석윤이 나타났다. 재미 삼아 그랬다는 말에 분노한 종우가 석윤을 벽으로 밀치며 화를 내는데 어디선가 "손에서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죠"라는 서문조의 속삭임이 들려왔다.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종우는 겁에 질렸고, 문득 '석윤도 한통속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있어달란 석윤을 뿌리치고 고시원을 나간 이유였다.
그 사이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석윤이 장난치듯 종우를 불러들였던 이유가 서문조의 협박 때문이라는 게 밝혀졌고, 종우가 떠난 후 석윤은 4층으로 끌려올라갔다. 회사 사무실에서 서문조에게 살해당한 신재호(차래형)는 물론이거니와 살해 현장을 목격했던 기자 조유철(이석)도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다. 변득종(박종환)이 건네준 증거로 '고시원 살인사건'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던 중 서문조에게 발각됐던 것.
종우의 긴 이야기가 끝났을 때, 지은의 전화가 걸려왔다. 지은은 몹시 떨리는 목소리로 종우를 불렀고, "나예요"라는 서문조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종우를 고시원으로 돌아오게 만들기 위해 서문조가 지은을 납치한 것이었다. "지은이는 제발 건드리지 말아 줘"라는 간절한 부탁에도 서문조는 "나한테 이 여자는 불필요한 존재"라고 했다. 살인을 암시하는 듯한 말이었다. 분노한 종우는 "지은이 건드리면 죽여버리겠다"면서 창현과 함께 고시원으로 향했다. 결국 고시원으로 돌아오고 만 종우. 오늘따라 더 음산해 보이는 고시원 건물을 올려다보며 '여기로 들어가면 다시 살아서 나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종우의 마지막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타인은 지옥이다' 최종화는 오늘(6일)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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