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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니들 사람 잘못 골랐어!"
극중 차달건은 테러의 강력 배후로 의심되는 제시카리(문정희)를 찾아가 독대했고, 제시카리는 되려 "다이나믹사에서 얼마나 받은거냐"고 물어 차달건을 격노케했다. 차달건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니들 사람 잘못 골랐어. 내가 니들 골수까지 빨아 먹을거거든"이라고 선전포고하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리고 차달건은 기자들 앞에 나서 "B357기는 존앤마크사가 추락시킨 것"이라고 폭로한 뒤 "국정원에 증거 동영상이 있다"고 덧붙여 현장을 경악케 했다.
고해리는 수사 종료 통보 후 동영상을 직접 찾아내려 공화숙(황보라)을 통해 김세훈(신승환)의 ID카드를 입수, 국정원 감찰실을 찾아 USB를 확인했다. 기태웅은 고해리가 올 줄 알았단 듯 통제실 안에서 CCTV로 지켜보다, 고해리가 왔다 간 흔적을 모두 삭제했다. 고해리는 기태웅을 만나 "왜 USB가 바이러스에 걸린거냐. 은폐할 생각이냐"고 따졌고, 기태웅은 "원장님 명령이다. 그렇게 용기 있다면 니 입으로 밝히라"고 싸늘히 답했다. 고해리는 "내가 못할 것 같냐"며 돌아섰고, 기태웅은 고해리가 떠난 후 모든 대화를 녹음한 소형 카메라를 꺼내 충격을 안겼다.
입장을 저지하는 경비단과의 극렬한 몸싸움 끝 정국표(백윤식)를 만나게 된 차달건은 "비행기는 테러 당한거다"며 "부기장이 테러범과 짜고 비행기를 추락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테러범의 얼굴이 찍힌 동영상이 국정원 안에서 사라졌다"며 고해리와 기태웅의 대화를 플레이했다. 그리고 모두 사색이 되어 굳은 와중에 차달건이 오상미(강경헌)에게 "김우기 어딨냐"며 따져 묻자, 오상미는 거친 호흡을 내쉬더니 쓰러지고 말았다. 정국표는 차달건에게 책임지고 의혹을 밝히겠다 말했고, 윤한기(김민종)는 차달건의 안위가 걱정되니 국정원 안가로 모시겠다고 제안했다.
무엇보다 이날 엔딩에서 차달건은 윤한기와 함께 차를 타고 국정원 안가로 향했고, 홍승범은 릴리에게 연락해 "차달건에게서 손을 떼라"며 "다른 팀이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잔뜩 흥분한 릴리가 "누가 가로챈거냐"고 묻자, 홍승범은 "지독하고 아주 잔인한 놈들"이라며 또 다른 존재의 등장을 예고, 긴장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강주철(이기영)은 마이클 사고 현장과 부검 결과를 보던 중 마이클의 오른손이 자주색으로 변한 것을 발견했고, 생전 마이클이 왼손잡이었던 것을 떠올리며 어디론가 전화해 "마이클은 살해된 것"이라고 말해 사건 해결을 위한 또 다른 키를 제공했다. 또한 차달건의 폭로 후, 초췌한 몰골의 김우기(장혁진)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등장해 생존해 있음을 알렸는가 하면, 제시카리가 섀도에게 급히 연락을 취하며 만남을 예고해 이들이 실체를 드러낼 것인지 귀추를 주목케 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6회는 오는 10월 5일(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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