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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자타공인 '음원퀸' 백지영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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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얘기해주시는 것 중 가장 큰 공통점은 애절하다는 거다. 그루브가 많은 보컬은 아니고 내 목소리 색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았다. 옛 추억을 소환하고 기억하고 이런 것 때문에 따뜻한 분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애절한 분위기 보다는 담백한 디렉팅을 많이 받았다. '우리가'는 처음에 추억하는 도입부가 있고 치열하게 치닫는 후렴구가 있고 엔딩은 따뜻한 분위기가 내가 가고자 했던 방향과 잘 맞았다. G고릴라 오빠가 정아언니 '쉬'를 썼다. 그 노래에 감동을 받아서 먼저 우리가 컨택을 했다. 곡에 대한 따뜻한 느낌을 나누며 이 노래를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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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이 스트레스처럼 오진 않았다. 오랜만에 내가 긴장을 많이 한 것 같긴 하다. 예민하게 촉을 세워놓고 작업을 했다고 해야하나. 연이어 앨범을 내며 활동했을 때보다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좀더 예민하게 예리하게 판단하려고 노력했다. 싱글을 많이 하는 추세이다 보니 꼭 해야할 것도 있고 하고 싶은 것도 있고 도전해보고 싶은 것도 있고 싱글로 하기 위험하지 않나 싶은 곡도 있다. 미니앨범을 하다 보니 하고싶었는데 주목받지 못할까봐 못했던 것들이 들어가서 좋았다. 선우정아씨 곡 '하늘까지 닿았네'는 녹음에 임하는 자세 자체가 정아의 감성을 배워보겠다는 생각으로 녹음했다. 정아씨는 굉장히 보컬에 리듬감이 그냥 묻어있다. 보컬 느낌이 굉장히 리듬을 단호하고 심플하게. 노래가 분위기가 있으면서도 용감한 것 같다. 선우정아씨가 나한테 편안하게만 노래가 아닌 것처럼 불러달라고 했다. 코러스 라인도 들어가고 했는데 녹음이 다 끝나고 나서 '이렇게 노래를 불러도…' 싶을 정도로 나와는 너무 다른 작업 스타일이라 그런 게 앨범에 들어가서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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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이라는 게 나는 회사에도 얘기했지만 19주년이 더 긴장됐었다고 했다. 작년에 내년이 20주년이라고 생각하니까 더 떨렸다. 올해는 막상 20주년을 맞고 나니 데뷔한지 20년 된 해다. 앞자리가 바뀌는 게 확 바뀌는 듯한 느낌이었다. 20년이라고 하면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앞으로 할 게 덜 남은 느낌이었다. 오래했다는 생각이 첫번째로 들었고 내가 지금까지 해온 것만큼 앞으로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20주년을 맞는 내 기분은 지난 19년간 활동해온 것들을 약간 공백기간 동안 기다려왔던 분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이다. 나한테 20년은 엄청 크게 감정이 오진 않는다."
뮤직비디오에는 믿고 보는 배우 지성이 출연, 먹먹한 이별 감성을 고조시켰다.
"개인적인 친분은 없는데 나무엑터스와 우리 회사 직원이 친하다. 우리가 원한 1순위 배우였다. 노래를 듣고 너무 좋다고 바로 피드백 주셔서 촬영하게 됐다. 눈빛이 중요할 것 같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트라이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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