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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아는 형님' 박세리·이상화가 레전드급 입담을 펼쳤다.
이에 박세리는 "한국의 골프장은 산을 깎아서 만들다 보니까 가끔씩 골프장 주변에 묘지가 나오는 곳이 있었다. 늦게까지 연습하다가 하다 보니 그런 거였는데, 공동묘지에서 훈련을 한다고 와전이 됐다"라고 오해를 풀었다. 박세리하면 떠오르는 곡은 단연 '상록수'. 박세리는 "그 영상을 은퇴하면서 처음 봤다. 노래를 듣는데 그 당시 모든 감정들이 섞여있더라. 모든 게 그 영상 속에 담겨있었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상화의 최고 기록이자 세계 신기록인 33.36초는 아직 아무도 깨지 못했다. 이상화는 "링크장의 빙질이 좋아지고 있다. 언젠가는 (기록이) 깨지겠지만 안 깨졌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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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는 강남에 마음을 연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이상화는 "작년 겨울 재활을 하고 있었다. 그 때 '내가 은퇴를 해야 되나'하며 힘들어했다. 마침 '정글의 법칙' 모임이 잦아져 '이미 정상을 찍었지만 너무 힘들다'고 내 마음을 터놓았다. 강남이 내 이야기를 가만히 듣더니 '너는 이미 레전드고 너 덕에 힘을 얻은 사람이 많은데 뭐가 걱정이냐. 나랑 쉬자'라고 하더라. 이미 호감이 있는 사이였다"라고 밝혔다.
초등학교 때부터 스케이트를 시작한 이상화는 "오빠가 먼저 시작했고 학교에 빙상부가 있었다. 시작하자마자 웬만한 애들을 다 제쳤다. 남자애들을 다 이겼다"고 밝혔다. 반면 박세리는 원래 육상선수가 꿈이었다고. 박세리는
"육상선수가 되고 싶어서 육상부에 들어갔다.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더라. 아빠가 골프를 권유해서 시작한 것"이라 밝혔다.
박세리는 인생의 한 샷으로 US오픈 경기를 꼽았다. 박세리는 "들어가기 전까지는 물이 깊을 지 몰랐다. 막상 내려가보니 물이 깊더라. 종아리 정도까지 왔다"며 "그 샷이 지금의 날 만들어준 것"이라 회상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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