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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정경호의 영혼 사수기가 마침내 시작된다.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에는 영혼 사수를 위한 하립의 '웃픈' 고군분투가 담겨 궁금증을 높인다. 먼저 무대 위에서 지휘를 하는 스타 작곡가 하립의 우아한 매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예민함마저도 설렘을 유발하는 하립의 비주얼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흔든다. 하지만 이어진 사진 속 하립의 반전 매력은 폭소를 자아낸다. 한껏 솟은 어깨로 의문의 남자와 대치하고 있는 하립. 트렌치코트를 벗자 '파워숄더'의 비밀이 드러난다. 하립이 악마 퇴치를 위해 공수한 중세 갑옷을 입고 있었던 것.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검을 들어 올린 그의 절박함이 왠지 모르게 웃음을 유발한다. 과연 하립이 옥상에서 마주한 인물은 누구이고, 무사히 자신의 영혼을 사수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정경호가 연기하는 하립은 악마와의 영혼 계약을 통해 인생을 '리셋'한 인물. 무명의 포크듀오 '간과 쓸개'의 서동천이 그의 본래 모습이다. 계약 기간 10년이 만료되면서 영혼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그는 자신의 영혼을 사수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게 된다. 과연 그가 하립으로 누려온 모든 것들을 지켜낼 수 있을지, 만반의 준비로 뛰어든 하립의 '영혼 방어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시작부터 눈을 뗄 수 없는 정경호의 '하드캐리'가 단숨에 시청자들을 '영혼 담보 코믹 판타지'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한편,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SF 미스터리 추적극 '써클:이어진 두 세계'를 통해 실험적인 연출로 호평을 이끌어낸 민진기 감독과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영화 '싱글즈', '미녀는 괴로워', '남자사용설명서' 등 휴머니즘이 녹여진 코미디에 일가견 있는 노혜영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오늘(31일) 밤 9시 3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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