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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 스캔들의 내부고발자는 바로 죽은 줄로만 알았던 강한나의 약혼자 이하율이었다. 그는 테러 공모자가 청와대에 있다는 충격적 진실을 전하며, 미스터리의 핵으로 떠올랐다.
억울한 비난을 받을 위기에 처한 남편을 위해 최강연이 나섰다. 차영진을 찾아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털어놓은 것. 과거 산업재해인정 소송을 진행하던 중, 공장에서 나온 화학물질로 인한 노동자들의 질병을 입증하기 위해 박무진의 실험 데이터가 필요했던 최강연. 그렇게 두 사람은 처음 만났다. 당시 그녀는 전남편의 가정 폭력 때문에 이미 이혼한 상태였고, 시완은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었다. 상처 입은 시완과 최강연을 지켜주고 싶었던 박무진은 그녀와 결혼해 시완을 자신의 자식으로 애지중지 키웠다.
차영진은 박무진에게 친자 확인 검사를 하자며, 오히려 이 스캔들이 세상의 편견으로부터 전남편의 자식마저 포용한 미담으로 전환돼 장관 임명식 지연으로 주춤했던 지지율을 반등시킬 기회라고 했다. 그러나 박무진은 완강히 거부했다. 전 국민에게 자신이 친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해 시완에게 상처를 줄 수 없으며, 아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것. 박무진이 훌륭한 남편이자 아버지란 사실은 감동적이었지만, 다시 한 번 그가 승산 있는 대선주자가 아니란 사실을 확인한 차영진은 씁쓸한 마음을 떨칠 수 없었다.
그 사이 민정수석실과 별도로 내부고발자 수사를 진행한 경호처 수행 비서관 강대한(공정환). 내부고발자가 박무진이 자신을 찾을 수밖에 없도록, 그의 치명적인 스캔들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렇게 비서진도 모르는 은밀한 곳에서 독대를 요청한 그는 바로 죽었다고 생각했던 한나경(강한나)의 약혼자, 국정원 방첩 2과 김준오(이하율)였다. 박무진과 마주한 그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아무도 믿어선 안 됩니다 대행님. 테러범과 공모한 자가 지금 청와대에 있습니다"라고.
한나경 역시 김준오의 생존을 확인했다. 태익(최영우)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확인했던 사고 당시 CCTV에 의식을 잃은 그녀를 구하러 온 남자, 김준오가 등장한 것. 김준오는 테러 사실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고, 이를 입증할 증거를 가지고 있었다.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강한 요원이었기 때문에 상부에 보고했겠지만, 국정원 내부 첩자가 이를 묵살했을 것이라 한나경은 짐작했었다. 그런 김준오가 살아 돌아왔고, 이는 테러 미스터리 추적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 예측되는 바. 그가 지목한 청와대 내부 공모자는 누구일까. 무엇보다 박무진 역시 국회의사당 테러 계획의 일부였다는 오영석(이준혁)과 테러 공모자들의 빅픽쳐는 무엇일까. 회차를 거듭할수록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60일, 지정생존자' 제10회, 오늘(30일) 화요일 밤 9시30분 tvN 방송.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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