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빅뱅 대성, 310억 건물서 성매매 의혹→"법적조치 취할것" 사과 (전문)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9-07-26 11:30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그룹 빅뱅 멤버 대성이 소유한 강남의 건물에서 유흥업소가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성은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며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뉴스A'는 대성이 2017년 310억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의 한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 영업은 물론 성매매 알선까지 이뤄지는 정황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건물은 강남 한복판에 있어 추정되는 임대수익만 매달 약 1억 원으로, 건축물 대장에 따르면 5층부터 8층까지 각종 식당과 사진관이 입주해 있다. 그런데 취재진이 찾아가보니 건물 외벽에 간판도 없고 엘리베이터를 타보니 식당으로 등록된 3개 층은 버튼이 작동하지 않았다. 사진관으로 등록된 8층은 철문으로 막혀있어 내부로 들어갈 수 없었다.

주변 상인들은 건물 안 가게들이 수상하다며 "저녁에만 열리는 술집"이라고 설명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대성 소유 건물) 지하에 이상한 술집이 있다. 여자들도 외제차 불러다 태워주고, 룸살롱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제작진이 취재한 결과, 해가 지니 썰렁했던 건물 근처에 사람들이 북적거렸고, 낮엔 접근이 불가능했던 층들에 불이 켜졌다. 남성들이 모인 방에 여성들이 단체로 들어와 인사를 하거나 남성 접대부들이 수차례 드나드는 모습도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건축물대장에 신고된 것과 달리 총 5개 층에서 접대부를 고용하는 유흥주점들이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원들만 들어갈 수 있는 비밀 업소로 운영된다고.

특히 내부 관계자는 "(불법 유흥주점 안에서는) 몰래 성매매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증언했다. 한 유흥업소 직원은 "안에 두시간 같이 놀다간다. 나가서 아마 (성매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건물의 절반 이상이 불법 유흥과 성매매 알선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지만 건물주인 대성 측은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대성의 부동산 대리인은 "대성 씨는 건물주일 뿐 영업과 무관하다. 매입 당시 받은 사업자등록증 상의 사업으로만 알고 있다"면서 "불법 유흥업소로 확인될 경우 임차인들과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다수의 부동산 관계자들은 건물주인 대성이 이런 사실을 사전에 몰랐을리 없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100프로 알고 샀다고 본다. (구매 전에) 실사를 하고 그 임대내역을 클라이언트들이 층 별로 뭐가 들어있고 다 본다. 안보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강남구청 건축과는 "건물주는 그 사람이랑 계약을 맺었다. 건물의 용도대로 유지관리를 해야 할 의무는 건축주(건물주)에게 있는 것이다"고 밝혔다. 강남구청은 대성의 건물에 대해 단속을 실시하고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행정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현재 군 복무 중인 대성은 2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대성은 "가장 먼저 군 복무중에 이런 일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게 된 점, 여러분들 걱정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보도내용의 본 건물은 제가 입대 직전 매입 후 지금까지 제 명의로 되어있는 건물이다. 매입 후 거의 곧바로 군입대를 하게 되었고 이로인해 건물 관리에 있어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본 건물 매입 당시 현재의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고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건물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성이 속한 YG는 현재 각종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빅뱅 멤버였던 승리의 '버닝썬 사태'부터 아이콘 멤버 비아이의 마약 의혹까지 각종 의혹에 휩싸이며, 대표 프로듀서였던 설립자 양현석이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양현석 그 역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다음은 대성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대성입니다!

가장 먼저 군 복무중에 이런 일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게 된 점, 여러분들 걱정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보도내용의 본 건물은 제가 입대 직전 매입 후 지금까지 제 명의로 되어있는 건물입니다. 매입 후 거의 곧바로 군입대를 하게 되었고 이로인해 건물 관리에 있어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건물 매입 당시 현재의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건물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뒤늦게나마 저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 성실히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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