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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프로듀스X101' 제작진이 해명을 했음에도 문자 투표 조작 의혹은 계속 거세지고 있다.
제작진은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다"고 강조하며 "투표에 참여해주신 모든 국민 프로듀서님들과 연습생 및 관계자분들께 사과드린다.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문자투표시스템 및 집계 과정의 프로세스를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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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건국대 로스쿨 정연덕 교수 역시 "Mnet 자체 투표는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 100원의 문자 투표가 있으니, 통신사에 데이터를 요구하는 게 좋다"면서 "일정한 수의 배수들로 구성된 득표 차이는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 없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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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종료 이후 일부 팬들은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하고, 투표 조작 의혹 제기를 위한 움직임에 돌입했다. 이들은 '문화 권력을 이용한 불공정 행위' 및 '사기 및 편취',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의 혐의로 Mnet 측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이렇게 조작 의혹이 고소·고발까지 이어지며 심각하게 흐르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은 5일 만에야 해명했다. 그러나 그 해명 과정도 납득할만큼 명쾌하지 않았다. 가공되지 않은 '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최종득표수를 집계하는 과정 속에서 오류가 발생됐다는 것은 인정했으나 최종 순위는 변동이 없다고 못 박았다.
'프로듀스X101'은 국민 프로듀서들이 투표로 직접 뽑는 아이돌 오디션이다.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강조한 프로그램의 취지상 시청자들은 정확한 투표 결과를 알 권리가 있다. 게다가 생방송 문자 투표는 건당 100원이 드는 '유료 투표'였다. 만약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업무방해죄'나 '사기죄' 등이 성립할 것이라고 법률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프로그램의 존폐 위기까지 맞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제작진의 더 구체적인 해명이 필요하다.
'프듀X101' 데뷔조인 엑스원(X1)은 김요한(위엔터테인먼트) 김우석(티오피미디어) 한승우(플랜에이) 송형준 강민희(스타쉽엔터테인먼트) 조승연(위에화엔터테인먼트) 손동표(DSP미디어) 이한결 남도현(MBK) 차준호(울림엔터테인먼트) 이은상(브랜뉴뮤직)으로 구성됐다. 엑스원은 8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쇼콘(쇼케이스+콘서트)'을 예고하며 데뷔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상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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