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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김정민이 마포구에서만 50여 년 산 스토리를 밝혔다.
마포 성미산 기슭에서 태어나 평생 마포를 떠나지 않았던 김정민은 부모님의 조언에 따라 돈이 생기는 대로 땅과 집에 투자를 했다. 덕분에 성산동 단독주택과 공덕동 아파트의 주인이 됐는데, 두 부동산의 명의는 모두 아내 루미코의 이름으로 돼 있다고. 이유인즉 김정민이 지인의 추천으로 제주도 상업부지에 투자를 했다가 10년 넘게 소송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김정민은 땅의 입지만 보고 지분 투자를 했지만 1000평 부지에 등록된 땅 주인만 800명이 넘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던 것이다. 이후 과도한 부동산 욕심을 줄이기 위해 모든 명의를 아내 앞으로 해놓은 사연을 털어놨다.
해방과 전쟁을 겪으며 실향민들의 고향이라 불리고, 과거 상습침수구역이자 무허가 주택들이 난립했던 마포는 최근 들어 한강을 조망하는 서울 강북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거듭났다. 김정민은 마포가 마포, 용산, 성동을 일컫는 '마용성'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내가 바로 성산동 호랑이! 마포구 보완관"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마포 출신으로 마포에서 성공한 김정민은 마포구 홍보대사가 자신이 아닌 가수 하하로 임명된 것을 두고 뾰루퉁해하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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