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지진희가 생방송에서 해임사실을 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는 박무진(지진희 분)이 생방송에서 해임사실을 인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신영(오혜원 분) 기자는 박무진과의 TBN 생방송 인터뷰에서 "국회의사당 참사 당일 아침 양진만 대통령에게 해임 당했다는게 사실인가요?"라고 질문했다. 박무진은 결국 "사실입니다"라고 장관 시절의 해임 사실을 인정했다.
결국 박무진은 '대통령 권한대행' 자격 논란에 휩싸였다. 인터뷰 방송된 후 대행의 해임을 요구하는 여론이 빗발쳤다. 차영진(손석구 분)이 "국민 모두가 대행님의 자격을 의심하게 될거다"라고 말했지만, 박무진은 "그래서 내가 거짓을 말했어야 된다는 건가? 난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못됩니다"하고 답했다. 다행히 박무진은 권한대행직을 유지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를 찾았다.
오영석은 국회의사당 참사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그러나 한나경은 참사 당일 오영석의 행적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한나경은 테러 직전 대통령 시정 연설을 듣고 있었다던 오영석이 국회의사당 본회의실에서 자리를 비웠단 사실을 사진을 통해 확인하게 된 것. 이어 국회의사당 폭파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추론에 이르렀다.
한나경은 정한모(김주헌 분)에게 이 같은 의심을 풀어놓았지만 정한모는 반론할 확실한 증거가 없다며 돌려보냈다. 이에 한나경은 직접 오영석을 찾아갔다. 한나경은 참사 당일 회의실 사진을 증거로 제시하며 "내내 회의실에 앉아있다고 하셨지만 폭파 당시 의원님은 그 자리에 계시지 않았다. 폭탄 테러가 있던 그 시점, 의원님은 어디서 뭘 하고 계셨냐"고 질문했다.
오영석은 "기억이 안 난다. 대통령의 시정 연설을 듣고 있었다. 제가 기억하고 말할 수 있는 전부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에 한나경은 "하나는 확실하다. 사진과 의원님, 둘 중 하나는 저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오영석은 국회의사당 참사 희생자 영결식에 참석했다. 이후 감동적인 추도사로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런가 하면 박무진을 국군통수권자로 인정할 수 없는 이관묵은 독단적으로 캄보디아 파병을 결정했다. 이에 박무진과 이관묵의 대립이 격해졌다.
이때 의외의 사건이 발생했다. 명희준 테러범의 자백 동영상이 언론을 통해 유출된 것. 이는 야당대표 윤찬경(배종옥 분)과 차영진의 합작품이었다.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여론이 급반전됐다. 실시간 검색어도 테러범에 대한 이야기로 덮였고, 박무진의 권한대행 자격 논란도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이후 박무진은 이관묵을 국군통수권장으로부터 해임했다. 그는 "이관묵의 군 지휘권을 박탈하겠다. 군병력을 움직이는 사람은 내란 음모죄로 처벌할 생각"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박무진은 정치판의 생리를 일깨워주는 팩트폭격형 조력자 차영진을 비서실장직으로 임명했다.
극 말미 한나경은 대테러센터 분석관 자리를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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