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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임수정-이다희-전혜진의 로맨스는 특별하다.
또한, 막장드라마 마니아 차현(이다희)과 악역 조연배우 지환(이재욱)의 관계 역시 신선하다. 팬과 연예인 사이에 싹트는 로맨스라면 흔히 떠오르는 것은 '멋지고 잘나가는 연예인이 나만의 연인이 되는 스토리'일 터. 그러나 '검블유'에서는 국내 내로라하는 거대 포털 기업 '바로'의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인 차현이 무명의 배우 지환을 보호하고, 필요한 순간마다 도움의 손길을 건네며, "내 배우"의 안전과 꽃길을 손수 다진다. 이는 독특한 관계와 예상에 없었던 운명 같은 만남, 여기에 더해진 기대보다 한발 더 앞서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사랑받는 이유.
마지막으로 '검블유'의 걸크러시 3인방 중 가장 높은 위치와 권력을 가진 '유니콘'의 송가경(전혜진)은 손에 쥔 것들을 내려놓기 위한 싸움의 막을 올렸다. 10년 동안 이어왔던 정략결혼을 끝내고 시어머니인 KU그룹의 장회장(예수정)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한 것. 이에 'KU그룹의 며느리 송가경'으로 살아오며 "사라지는 것"을 꿈꿨던 그녀가 진짜 '송가경'으로 자아를 찾기 위한 여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와는 정반대의 방향을 향해 걷는 가경과 이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남편 진우(지승현)의 이야기는 '검블유'에서만 볼 수 있는 역발상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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