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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역대 최고 비주얼"…이지은, '나저씨'→'호텔 델루나' 인생작 이어갈까(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7-08 17:36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배우 이지은이 포즈 취하고 있다. '호텔 델루나'는 귀신 손님을 받는 호텔 사장(이지은)과 지배인(여진구)의 호러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7.08/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지은 씨가 정말 예쁘게 나옵니다. 지금까지 본 배우 중에 비주얼로 톱이에요."

'호텔 델루나' 이지은(아이유)이 여진구와 함께 '비주얼 만찬'을 선보인다.

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는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지은과 여진구를 비롯해 배우 신정근, 배해선, 표지훈(피오), 강미나, 그리고 오충환 감독이 함께 했다.

이지은에겐 인생작 '나의아저씨' 이후 약 1년여만의 차기작이다. '나의아저씨'에서 이지은은 6살 때부터 병든 할머니와 단둘이 남겨져 버는 족족 사채 빚을 갚으며 현실에 직면한 이지안 역으로 열연했다. '나의아저씨'는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작품상을 수상했고, 이지은 역시 가수 아이유 아닌 배우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이날 이지은은 '호텔 델루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번엔 좀더 밝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었다"면서도 "사실 차기작이 이렇게 빨리 결정될 줄은 몰랐다.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할 할텐데 걱정된다"며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다.

'호텔 델루나'는 떠돌이 귀신을 위한 령빈(靈賓) 전용 호텔 '델루나'를 둘러싼, 짜릿한 호러와 심쿵 로맨스가 담긴 이야기다. '델루나'의 괴팍하고 변덕 심한 사장 장만월(이지은)과 하버드 MBA 출신 초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여진구)이 '만찬커플'로 호흡을 맞춘다. 특히 장만월은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하고 심술맞고 변덕 심하고 사치스러운 캐릭터다. '나의아저씨' 이지안 역과는 '외강내유'라는 점을 제외하면 180도 다르다.


이에 대해 이지은은 "강렬하고 강인하면서도 사연많은 캐릭터다. 이런 배역이 제게 들어온다는 건 행운"이라며 미소지었다. 이어 오충환 감독 및 홍자매(홍정은 홍미란) 작가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세 분의 확신이 제 마음을 움직였다. '이렇게 강하고 멋있고 재밌는 캐릭터가 오면 일단 잡으라'는 작가님들의 자신감에 반했다"고 밝히는가 하면, "항상 '재미있게 봐주세요'라고 말해왔는데, 이 작품은 그냥 재미있다"며 자부심도 드러냈다. 오충환 감독은 "이지은이 안한다고 하면 하지 말자고 약속했다"며 절박했던 캐스팅 과정을 고백했다.

이지은은 "장만월은 제가 맡았던 배역들 중 가장 입체적인 인물"이라며 "저도 연예인으로서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다. 제 여러가지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고자 했다. 제이미지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캐릭터"라고 강조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지안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다"면서도 "그런 걸 걱정하고 두려워하면, 제가 배역을 선택하는 폭이 좁아질까봐 그게 더 걱정됐다"는 단단한 속내도 드러냈다.


이지은은 여진구와의 호흡에 대해 "촬영장의 복덩이다. 너무 든든하다"면서 "첫 대본 리딩 때 준비해온 거 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여진구에게 부담이 되고 기대게 될까봐"라며 새삼 의욕을 다졌다.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배우 여진구와 이지은이 포즈 취하고 있다. '호텔 델루나'는 귀신 손님을 받는 호텔 사장(이지은)과 지배인(여진구)의 호러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7.08/
이날 현장에 함께 한 배우들은 입을 모아 이지은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신정근은 "'나의아저씨' 너무 잘 봤다. 제가 오히려 누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라며 강조했다. 배해선도 "정말 용감하고 과감한 배우다. 장만월을 이지은보다 잘할 수 있는 배우는 없을 것"이라며 "촬영 현장의 중심이자 교두보 역할을 해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강미나는 "정말 그 상황에 딱딱 맞게 연기를 잘하신다. 촬영 없는 날도 선배님 연기 모니터하러 간 적이 있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표지훈은 "가수 출신 배우로서의 동질감보다는 볼 때마다 '오 예쁘다'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지은은 이번 작품 속 자신에 대해 "보통 드라마를 찍을 때는 촬영날마다 착장(의상)이 바뀌는데, 이번 작품은 거의 매 씬마다 옷이 바뀔 정도"라며 "(헤어도)긴 머리에서 단발머리, 백발까지 다양하다. 제가 패션을 앞서나가는 사람이 아니다보니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오충환 감독은 "작품에 대해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이지은이 정말 예쁘게 나오니 기대해라'는 것"이라며 "제가 본 배우 중에서 비주얼로는 톱"이라고 극찬했다.

이지은과 여진구가 호흡을 맞춘 드라마 '호텔 델루나'는 '아스달 연대기'의 후속으로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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