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스페인하숙' 차·배·진의 인사 "부엔 카미노"…마지막까지 '힐링'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05-24 22:42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의 '스페인 하숙'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24일 밤 방송된 tvN '스페인 하숙' 감독판에서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지리산 둘레길에서 다시 뭉친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승원과 유해진, 배정남은 지리산 둘레길에서 재회했다. 세 사람은 순례자들의 마음으로 직접 둘레길을 따라 걸었고, 지리산 능선에 자리 잡은 작은 '한국식 알베르게' 민박집에 도착해서 오랜만에 함께 식사했다.

이어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은 지난 열흘간의 숙박 운영을 떠올렸다. 유해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례자로 유쾌한 성격의 영국 순례자 사이먼을 꼽았다. 차승원은 가장 연장자였던 한국인 순례자인 피아노 선생님과 첫 번째 순례자가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에 유해진은 "처음에는 정말 당황해서 손님 보고 도망가고 그랬다"고 말했고, 차승원도 "우왕좌왕하고 그랬다"며 맞장구쳤다.

그 누구도 몰랐던 '이케요(IKEYO)'의 시발점도 공개됐다. 열흘 동안 14종의 작품을 완성한 유해진은 "애착이 있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차승원은 "5년 전 만재도에 있을 때 의자를 만들어주지 않았냐. 그게 '이케요'의 시작이다"라며 "'이케요'의 시작은 '메디컬' 라인일 수도 있다. 허리 보호를 위해 의자를 제작한 거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정남은 매일 장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눈 마을 사람들을 그리워하며 "시골 사람들이라 그런가 정들이 많더라"며 추억에 젖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승원과 유해진, 배정남이 하숙집 영업 전 처음 스페인에 도착했을 때 모습이 공개됐다.

차승원은 직접 적은 레시피가 빼곡하게 담긴 '다시 봐' 노트를 챙겨왔다. 이 노트 안에는 순례객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감탄하게 만든 차승원의 요리 비법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인사말부터 숫자, 장보기 회화, 일상 회화까지 장을 볼 때 특히 빛났던 배정남의 스페인어 구사 비법이 담긴 수첩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후 세 사람은 하숙집 영업을 위해 마을을 찾았고, 본격적으로 순례객들을 맞으며 '스페인 하숙'을 시작했다. 유해진은 순례객들이 없을 때는 종종 셀프 사연과 선곡을 하는 '라디오 DJ'로 변신해 웃음을 안겼다.

또 순례자를 기다리며 '하숙배 족구시합'을 개최한 요리부와 설비부의 모습도 공개됐다. 배정남은 족구 시작하기도 전부터 현란한 몸놀림을 자랑해 박 과장을 긴장하게 했다. 하지만 유해진은 "저렇게 하고 실제로 할 때는 지친다"고 정곡을 찔렀다. 실제로 배정남은 시합 내내 연신 헛발질을 하며 '허당' 면모를 뽐냈다.

반면, 박 과장은 뜻밖의 실력을 자랑해 유해진으로부터 "이케요 스포츠로 발령 내야겠다"는 극찬을 들었다. 하지만 실책을 저질러 요리부와 동점 상황을 만드는 바람에 바로 면담을 하게 돼 폭소케 했다. 차승원은 긴 다리를 이용해 요리부를 하드캐리 했지만, 마지막까지 실망시키지 않는 배정남의 활약(?)으로 설비부에게 아쉽게 패했다.


마지막 날 차승원과 유해진, 배정남은 정들었던 하숙집을 향해 인사했다. 특히 유해진은 '아늑이 방'과 '휑이 방'을 마지막까지 깨끗하게 청소하고 "잘 있어"라며 애정 가득한 인사를 남겼다. 또 차승원은 하숙집을 떠나면서 "섭섭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후 세 사람은 순례길의 최종 목적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을 찾았다. 그곳에서 차승원과 유해진, 배정남은 영업 2일차 '스페인 하숙'을 방문했던 순례자와 만났다.

앞서 산티아고에 도착하자마자 '스페인 하숙'을 찾았던 순례자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던 차승원은 반갑게 인사를 나눠 훈훈함을 자아냈다.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은 마지막으로 대성당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스페인 하숙'과 완벽한 작별 인사를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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