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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구해줘2'의 속셈을 드러낸 천호진이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
자신의 본거지인 주점 아드망에서 잡혀 온 병률(성혁)을 마주한 경석. 지웅(진현빈)에게 맞아 만신창이로 속옷만 입은 채 묶여있는 병률을 본 그는 처음엔 선한 '최장로'의 얼굴을 했다. 그를 일으켜 세우고 매만지며 "정신 차려, 병원 가자"라며 걱정까지 했다. 그러나 병률은 자신을 더이상 속이지 말라며 읍소했다. 경석의 정체를 모두 파악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아깝네. 좀 더 오래 써먹을 수 있었는데"라며 돌변한 경석. 만약 병률이 정체를 몰랐다면 끝까지 선한 얼굴로 그를 이용했을 경석의 이중성에 소름이 돋는 순간이었다.
#2. 임하룡 사로잡고 월추리 해결사로 등극
#3. 본격 사기 시작
경석의 조용한 폭주는 멈출 기미가 없었다. 본격적으로 월추리 마을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연기자들을 부른 것. 자신을 '구 회장'이라고 소개한 남자는 휠체어에 앉아있었다. 어느 날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갑자기 쓰러져 반신불수가 됐다는 것. 의사도 포기했다는데, '최장로'의 소개로 안수기도를 받기 위해 철우(김영민)를 찾아왔다고 했다. 마을 사람들의 성화에 결국 기도를 시작한 철우. 그런데 잠시였지만 구 회장의 발가락이 움직였고, 이를 붕어(우현)가 목격했다. 그 역시 찰나의 순간이었기에 우연일 거라 생각하면서도, 내심 믿음과 기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순진한 마을 사람들은 이미 본인들도 모르는 새 경석의 계략에 현혹되고 있었다.
한편 내내 기침을 하던 칠성 처(김수진)는 갑자기 피를 토했고, 이를 발견한 철우가 병원에 데려갔지만, 그녀는 암 말기에, 살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았다. 경석이 이를 알게 되면 순진한 이들 부부를 어떻게 이용할지 벌써부터 걱정되는 가운데,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예배당으로 줄지어 들어가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땀에 흠뻑 젖은 모습으로 "깨어날지어다, 될지어다!"라고 외치는 철우의 목소리와 한껏 몰입한 마을 사람들의 얼굴은 월추리 마을에 드리운 경석의 그림자가 더욱더 짙어짐을 보여주는 듯했다.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는 월추리. 과연 '미친 꼴통' 민철(엄태구)은 이 마을을 헛된 믿음으로부터 구원할 수 있을까.
'구해줘2' 제6화, 오늘(23일) 목요일 밤 11시, OCN 방송.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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