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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 칸국제영화제가 다양한 핫이슈로 뜨거웠던 전반부를 마무리 짓고 더욱 치열해질 후반부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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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희비극으로, 칸영화제 후반부인 오는 21일 공식 상영을 통해 첫 공개되지만 초반부터 전 세계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조명되며 씨네필로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년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악인전' 역시 초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가 함께 살인마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국내에서 지난 15일 개봉해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수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인 화제작 '악인전'은 무엇보다 마동석 이슈로 칸영화제 초반 관심이 집중됐다.
'부산행'(16, 연상호 감독) '범죄도시'(17, 강윤성 감독) '신과함께'(17·18, 김용화 감독) 시리즈를 통해 '아시아의 드웨인 존슨'으로 등극한 마동석의 새로운 액션 영화로 칸의 관심을 받은 '악인전'. 2016년 '부산행'으로 제69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에 이어 '악인전'으로 두 번째 초청을 받은 마동석은 최근 마블 스튜디오 신작 '더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 캐스팅 소식까지 더해지며 칸영화제의 핫스타로 떠올랐다.
물론 칸영화제 초반 호응을 얻은 이슈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미투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실상 한국 활동이 중단된 김기덕 감독의 신작 '딘'(김기덕필름 제작)이 칸영화제 필름 마켓을 통해 공개된 것.
지난해 카자흐스탄 유명 휴양지에서 촬영한 '딘'을 칸영화제를 통해 공개한 김기덕 감독은 15일과 16일 양일간 칸영화제 필름 마켓에 '딘' 마켓 시사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전 세계 세일즈에 나섰다. 특히 김기덕 감독은 신작 '딘'을 마켓을 찾은 바이어들 외에도 취재진에게 신작을 공개하겠다 밝혀 잡음을 일으켰다. 통상 마켓 시사회는 영화를 구매하려는 바이어를 상대로 여는 바이어 대상 비공개 시사회지만 마켓 시사회 정보를 담은 브로셔를 통해 취재진까지 시사회 대상을 오픈한다고 공지한 것. 하지만 이는 칸영화제 측과 제작진의 소통에서 불거진 실수였다. 결국 별다른 수정 공지 없이 기존 방식대로 바이어 대상으로 한 비공개 시사회를 진행,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취재진에 혼란을 안겼다.
국내에서 미투 이슈로 영화 배급 길이 막힌 김기덕 감독이지만 칸영화제를 통해 신작 '딘'이 보도되면서 뜻하지 않게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고 동시에 대중의 공분을 또 한 번 일으켰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TOPIC/Splash News, 스포츠조선DB, 영화 '기생충' '악인전' 해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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