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칸] "韓엔터 정화 필요"…승리게이트, 칸영화제서도 '트러블메이커'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9-05-15 07:59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가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14/

[칸(프랑스)=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의 엔터 산업은 정화가 필요하다!"

성매매,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국내는 물론 해외 영화제를 통해서 집중 조명됐다.

14일(이하 현지시각) 개막한 제72회 칸국제영화제는 베니스,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국제 영화제로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 축제다.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칸에서 열리는 칸영화제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교류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메카로 꼽히는데, 특히 올해 칸영화제는 한국 이슈로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가 조명돼 눈길을 끈다. 더구나 이날 국내에서는 승리의 구속영장이 기각돼 논란을 일으킨바, 사건과 맞물려 더욱 큰 관심을 받게됐다.


칸영화제기간 발간되는 데일리지 중 하나인 버라이어티는 '한국 엔터 산업은 정화가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방탄소년단의 미국 투어가 매진되며 K-POP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룹 빅뱅 출신의 승리가 역사상 최악의 스캔들에 휘말리며 한국 음악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승리가 소유한 클럽 버닝썬은 마약 유통, 매춘, 몰카 촬영, 경찰 부패, 횡령 및 탈세 의혹을 받고 있다. 더욱 인상적인 대목은 승리가 이런 불법 행위를 그룹 채팅을 통해 동료 연예인과 함께 공유했다. 많은 유명 스타들이 몰카 촬영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더욱이 "지난해 한국은 미투(Me Too)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지만 이런 움직임은 오래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는 계속해서 공공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승리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여성 디지털 범죄 소재의 '걸캅스'를 언급, 승리 게이트에 부담을 느끼는 '걸캅스' 배우들의 흥행 우려도 덧붙였다.

올해 칸영화제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칸에서 열리며 개막작으로 짐 자무쉬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가, 마지막 상영작(올해부터 폐막작 대신 마지막 상영작으로 표기)은 올리비에르 나카체·에릭 토레다노 감독의 '더 스페셜스'가 선정됐다. 한국영화 진출작으로는 경쟁 부문에 '기생충',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 부문)에 '악인전', 시네파운데이션(학생 경쟁) 부문에 '령희'(연제광 감독), 감독주간에 단편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정다희 감독) 등이 칸영화제를 통해 소개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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