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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이시언이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 영혼 소생 구슬(이하 어비스)'에서 강력계 형사로 변신, 카리스마와 코믹을 오가는 능숙한 연기력으로 다채로운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또한 박동철의 첫사랑 이미도의 얼굴로 변하게 된 고세영(박보영 분)이 형사인 그의 신분을 이용하는 과정에서는 이시언 만의 비련과 미련을 오가는 유려한 연기가 빛을 발했다. 이미도의 신분을 이용, 사건 정보를 빼내기 위해 고세영이 연락을 취하자 박동철은 관심이 없다는 듯 상남자인 척 연기한 것. 하지만 이내 원하는 정보를 순순히 내어주며 사랑 앞에 직권남용(?)도 서슴지 않는 못난 순정남의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원하는 바를 얻은 후 연락을 무시한 고세영의 태세전환에 박동철은 애써 괜찮은 척 핸드폰을 서랍에 던져놨다가 다시금 집어들어 찌질함 마저 사랑스러운 순애보 면모로 보는 재미를 높였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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