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황하나 논란ing, 마약→박유천 협박→승리 절친→성관계 파티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5-03 09:0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와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황하나는 지난달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된 뒤 박유천을 공범으로 지목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황하나가 수시로 박유천을 협박하고, 마약유통 경찰유착 폭행 성범죄 탈세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의 VIP였으며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절친으로 마약 성관계 파티까지 벌였다는 폭로가 이어져 논란이 예상된다.

2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박유천의 친척 A씨는 "황하나가 협박을 많이 했다. (박유천의) 나체 사진을 보내며 5분 안에 찾아오지 않으면 뿌리겠다고 한 적도 있다. 둘이 트러블이 너무 많았다. 애증관계였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황하나가 마약을 굉장히 좋아했다. 10년간 꾸준히 투약했다고 하더라. 2011년에도 대마초 사건으로 걸렸으니까 중독이다"라고 전했다.

클럽 버닝썬 내부 제보자는 "황하나가 이문호(버닝썬 공동대표), 승리(빅뱅 전 멤버)와 친했다. 린사모와도 어울려 VIP 테이블에서 자주 놀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제보자는 "황하나는 잘 사는 친구들이나 술집 애들과 많이 어울렸다. 그들이 좋은 집을 많이 갖고 있거나 돈이 있고 여유가 있으니 호텔을 빌려서 놀거나 한남동 청담동 등 고급 빌라에서 약 먹고 서로 성관계를 하는 하우스파티를 한다더라. 황하나는 대부분 공짜였다. 예쁜 애들 데리고 다니며 오빠들에게 소개시켜 주며 같이 마약을 했다. 황하나 때문에 인생 망친 애들이 한둘이 아닌데 그에 대한 미안함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황하나 측 변호인은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황하나는 2015년 9월 강남구 논현동의 한 주택에서 대학생 조 모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종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조씨 사건에 연루돼 불구속된 황하나 등 7명 중 두명만 소환조사했다. 또 황하나를 2017년 6월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황하나는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초범이었던 조씨는 구속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지만, 황하나는 경찰조사조차 받지 않아 '재벌가 봐주기 수사' 의혹이 제기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해 10월부터 황하나의 마약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다. 황하나는 향정신성 약물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물 두 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4월 6일 황하나를 구속하고 조사를 벌였다. 황하나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박유천의 강권에 못 이겨 다시 마약에 손을 대게 됐고, 그와 함께 3차례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박유천에 대한 조사에도 돌입했다. 박유천은 4월 10일 긴급기자회견을 여는 등 결백을 주장했지만, 결국 그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에 대한 양성반응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정밀검사 결과를 토대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며 덜미가 잡혔다. 박유천은 4월 26일 구속됐고, 3일 만인 4월 29일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박유천은 황하나 때문에 마약을 하게 됐고, 황하나와 함께 5차례, 혼자 2차례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박유천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짓고 3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silk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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