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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더 뱅커' 김상중이 유동근의 뜻대로 "해산 채권단 대표를 맡겠다"고 선언했다.
한수지(채시라 분)는 강삼도의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겁 없이 돌진하는 노대호와 권력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이 지켜야 하는 강삼도 사이에서 혼란에 빠졌다.
한수지는 대한은행의 비리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노대호에게 "노 감사가 상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다음에는 네가 이해곤처럼 피습을 당할 수도 있다. 정말 조심해야할 상황인 것 같으니까 싸움걸지 말고 조심히 있어라"고 말렸다. 하지만 노대호는 "'D1 계획'은 허울좋은 명분일 뿐이다. 도대체 몇사람이 죽어나가야 정신을 차릴 것이냐"라고 쏘아붙였다.
강삼도는 심사부 부장 임창재(주석태 분)를 임원 승진시켰다. 심사부 임부장은 노대호와 함께 서민에이전시 불법 대출 사건의 배후인 육부행장(안내상 분)의 비리를 잡아내는 데 공을 세웠던 인물. 한수지는 임창재에게 "앞으로 감사실로 가는 모든 자료들을 미리 체크해라"라고 지시하며 "이번 이해곤 피습 사건은 감사실이 독단으로 무리한 조사를 벌이다 벌어진 일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노대호는 감사실로 와야할 자료들이 임창재 쪽으로 빼돌려지자 분노했다. 하지만 노대호는 한수지를 찾아가 "철저하게 날 고립시킬 작정인가? 덕분에 시간이 많이 남아돌아서 궁금한 걸 철저하게 파헤쳐 볼 수 있게 됐다"고 더욱 강하게 나갔다. 강삼도는 한수지를 통해 노대호의 소식을 듣고는 "모든 정보가 다 통제된 상태에서 감사가 뭘 할 수 있을까"리고 비아냥거렸다.
감사실로 와야할 정보가 모두 차단되자 노대호와 감사실 요원들은 곤란해졌다. 그럼에도 노대호는 "우린 최선을 다해서 배동석의 배후를 밝혀내자. 나는 강삼도 행장도 의심스럽다"고 의문을 제기한 뒤 "감사 제보를 받을 수 있는 투구함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후 노대호와 감사실 요원들은 '노감사가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어깨띠를 두르고 직원들에게 명함과 전단지를 돌리며 '감사 셀프 홍보'에 나섰다. 이 사실을 안 한수지는 "조금만 자중해 달라고 내가 부탁하지 않았냐. 친구로서 마지막 경고다. 여기서 더 나가면 나도 더 이상 노감사를 보호해 줄 수 없게 된다"고 노대호에게 부탁했지만, 노대호는 "강행장의 손을 놓고 'D1 계획'에 대해 정말 알고 있는 것을 내게 얘기해달라. 안 알려주면 나도 더 이상 멈출 수 없다. 갈때까지 가 볼 것이다"고 선언했다.
결국 강삼도와 노대호가 맞붙었다.
강삼도는 노대호에게 "노 감사가 대한은행 대표로서 해산 채권단 대표를 맡아달라. 할 일 없는 감사실에서 말장난 하지 말고, 이제는 큰 물로 나와서 능력을 보여달라. 그러면 내가 자네를 차기행장으로 밀어 주겠다"며 감사위원직 사표를 내라고 돌려 말했다. 하지만 노대호는 "남은 임기 꽉 채우고 끝까지 배동석의 배후를 찾아낼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이후 강삼도는 의식이 없는 이해곤을 만나러 병실로왔다. 강삼도는 노대호와 마주쳤고 "사실 이해곤이를 가장 아꼈던 사람은 나다. 이해곤이 칼을 맞고 쓰러져있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왜 노감사를 채권단 대표로 보내고 싶어하는지 아느냐? 해산은 'D1 계획' 계획을 주도했던 회사이다. 해산에 채권단을 보내는건 대한은행 수장으로서 복수하겠다는 경고이다. 부디 노 감사가 채권단 대표로 가서 하루빨리 경영을 정상화 시켜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노감사는 "저는 감사위원직을 그만 둘 수 없다"고 거듭 거절하자 강삼도는 끝내 "내일까지 생각해봐라"라고 협박아닌 협박을 했다. 깊은 생각에 잠긴 노대호는 다음날 강삼도를 찾아갔다. 그리고 "해산 채권단 대표, 내가 맡겠다"고 선언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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