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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고준이 '열혈사제'를 함께한 배우들에 대해 언급했다.
고준이 출연한 '열혈사제'는 분노조절장애 가톨릭 사제와 구담경찰서 대표 형사가 늙은 신부 살인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 수사에 들어가고 만신창이 끝에 일망타진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SBS에 올해 첫 20% 시청률 돌파라는 기록을 안겨준 효자 드라마가 됐다. 특히 20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2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종영. 유종의 미를 거두기도 했다.
고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열혈사제'를 하길 잘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 큰 이유는 배우들이다. 김남길과 이하늬, 김성균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수확이다. 제 나름대로 많은 작품을 했지만 가장 긴 호흡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촬영 중 힘든데 서로 기대고 위로해주고 독려하고 격려하는 것들이 끝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자양분이나 힘이 됐다. 너무나 고마웠다"고 밝혔다.
이어 고준은 "어벤져스처럼 그쪽에 합류해서 활약하는 것을 바라신 거 같은데 사실은 한 게 없다. 16부까지 카르텔에 불려가서 메인 빌런이지만 욕도 한 번 못해보고 존댓말만 99%를 사용했다. '왜 이런 반응이 왔을까'를 궁금해하고 있고 알아내고 싶다"며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 "못됐다 나쁘다. 김해일 괴롭히지 말라. 그런 것들이 기억에 남더라. 그러고 보니 나쁜 것도 별로 없었다. 떠올리려고 하니까 별로 없던 거 같다. 대중들이 드라마를 긍정적으로 호응해주셨던 거 같다. 저를 덤으로 더 좋아해주시는 거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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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심도 있게 얘기하진 않았지만, 같은 작품에서 보면 좋겠다고 얘기를 하기도 한다. 제가 만나본 배우들 중에서 가장 정의로운 친구들이다. 남길, 성균이, 하늬 같은 친구들이 착하고 선한 친구들이라 이런 친구들이 잘 돼야 맞다고 생각한다. 좋은 작품에서 만나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고준은 '열혈사제'를 통해 연기 제자였던 음문석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그는 "10년 전에 가르쳤던 친구다. 그런데 훨씬 더 잘하게 나오더라. 현장에서 가장 많이 NG를 내던 배우였는데 잘 소화해서 천만 다행이었다"며 "조마조마한 게 있었다. 축구 경기를 보는 것처럼 조마조마했다. 내 연기보다 걔 연기를 볼 때 더 조마조마하고 신경쓰였다. 잘 해야 할텐데 하는 내재된 응원들이 있었다. 반년 동안 그랬다"고 말했다.
'열혈사제'는 23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공동으로 개발한 소비자 행동 기반 콘텐츠 영향력 측정 모델 CPI 4월 3주(4월 15일~21일) 리포트에서도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50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고, 관심 높은 프로그램50에서는 2위에 이름을 올렸고, 화제가 되는 프로그램50에도 1위에 랭크되며 상반기 최고의 흥행 드라마임을 입증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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