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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묵묵부답+염색"…박유천, 마약혐의 영장심사 '줄행랑' 출석(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4-26 14:13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26일 수원지방법원에 구속영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JYJ 출신 박유천이 26일 수원지방법원에 출석했다.

박유천은 26일 오후 1시 55분쯤 수원지법에 출석했다. 박유천은 단정한 수트 차림에 브라운 컬러로 머리카락을 염색한 모습이었다. 그가 등장하자 일제히 프래시 세례가 쏟아졌고 '마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등 취재진의 질문도 이어졌다. 그러나 입을 굳게 다문 박유천은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도망치듯 황급히 법원으로 들어섰다. 박유천은 오후 2시 30분부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박유천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박유천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가 '마약 공범'으로 지목하며 구설에 올랐다. 박유천은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한 적도 없다. 만약 이 건에 대한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은퇴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인생 전부를 부정당하는 것이라 간절한 마음으로 왔다"고 눈물로 결백을 호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16일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2대,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박유천으로부터 모발과 소변 등을 제출받아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했다. 간이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이에 박유천은 17일 경찰에 자진출두, "있는 그대로 임하겠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경찰은 박유천이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하는 정황이 담긴 CCTV 등을 확보하고 수사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에 대한 양성반응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를 받고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유천은 올해 2~3월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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