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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24일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 발 마약 스캔들이 불거진 지 14일 만이다.
그러나 피는 물보다 진했다. 성폭행 스캔들이 불거졌을 때도 10년 의리로 박유천의 손을 잡아줬던 소속사와 팬들도 등을 돌렸건만, 동생 박유환이 형을 지지하고 나섰다.
트위치TV에서 BJ ?씬굥막 활동하고 있는 박유환은 23일 박유천에게서 마약양성반응이 나오자 방송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24일 방송을 재개, "나는 울지 않는다. 엄마도 나도 괜찮다. 우리 가족 다 괜찮다. 걱정해줘서 고맙다. 여러분도 강해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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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박유천이 서울 역삼동과 한남동의 한적한 상가에서 마약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돈을 입금하고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또 16일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소재 자택과 차량 2대,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하고 그로부터 소변과 모발 등을 제출받아 마약 간이검사를 실시했다. 간이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이에 박유천은 17일 "있는 그대로 임하겠다"며 당당하게 경찰 조사에 임했다. 조사 이후 박유천이 체모 대부분을 제모해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등의 의혹이 일었지만 박유천은 여전히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9일 국과수로부터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에 대한 양성반응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23일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유천은 필로폰을 0.5g씩 세 차례에 걸쳐 구매했으며 이를 황하나와 다섯 번에 걸쳐 투약했다. 박유천의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는 26일 오후 2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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