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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만 해도 유희열은 라디오에서만 활동할 뿐, TV에는 절대 모습을 보이지 않던 인물이었다. 당대 최고의 예능이었던 '1박2일' 새 멤버도 거절했던 유희열은 어쩌다보니 '스케치북' MC를 맡았고,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했다.
유희열은 "방송 10년이라니,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1회 끝나고 제가 할 수 있는 TV 프로그램의 한계가 바로 '스케치북'이라고 이야기했다"면서 "참 삶이라는 게 알수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또 유희열은 "대화의희열도 '스케치북' PD 출신이 만든 입봉작이다. CP로 저랑 스케치북을 3번이나 같이 했다. 술먹다가 부탁하길래 '망할 것 같은데' 싶어 시작한 프로그램"이라면서 "앞으로도 방송인으로서 계획이나 야망은 아무 생각 없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갖는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희열은 "방송을 하면서 음악을 많이 열심히 못했다. 그 부분은 자책하는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유희열의스케치북'은 1992년 '노영심의 작은음악회'를 시작으로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로 이어지는 심야 음악토크쇼의 명맥을 이어온 정통 음악 프로그램이다. 2009년 4월 24일 첫 방송 이래 전작들을 넘어 최장기간 방영되고 있는 '스케치북'은 26일 10주년이자 440회를 맞이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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