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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자백'에서 열연을 펼친 이준호의 놀라운 성장세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연기 인생은 2013년 개봉한 영화 '감시자들'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이준호는 심각한 어깨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은 직후였음에도 불구하고, 연기에 대한 열정 하나로 고통을 이기며 오디션을 준비했다. 첫 도전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안정적인 연기와 투혼을 앞세워 당당하게 합격, 경찰 내 특수조직 감시반의 구성원인 '다람쥐' 역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눈으로 모든 것을 기억하고 기억으로 범죄를 쫓는 감시 전문가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당시 그의 출연 분량은 7분가량. 하지만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영화 '스물' '협녀, 칼의 기억'을 통해 스크린에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갔다.
또한 이 작품으로 '2017 KBS 연기대상'에서 중편드라마 우수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트로피를 든 손이 덜덜 떨릴 정도로 놀라고 긴장했고, 이처럼 진정성 있는 모습에 대중들은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첫 주연을 맡은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으며 스타성, 연기력, 작품성 모두를 아우르는 배우로 거듭났다. SBS '기름진 멜로'를 거쳐 tvN '자백'까지, 쉬지 않는 연기 행보를 기반으로 이젠 대체불가한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이준호가 출연하는 tvN '자백'(극본 임희철 / 연출 김철규)은 일사부재리(어떤 사건에 대해 판결이 확정되면 다시 재판을 청구할 수 없다는 형사상 원칙)라는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좇는 이들의 이야기다.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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